The stories of the Michael

내가 사랑했던 두명의 마이클에 관한 이야기

2022.12.12 | 조회 3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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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 지냈는데 오늘 좀 그랬어요. 얼마나 멋진 2023년이 되려고 이렇게 가열차게 푸닥거리며 연말을 보내는지 당최 모르겠습니다. 그치만서도 저를 기어이 들뜨게 하는 몇 개가 있어요. 까먹는 재미가 있는 어드벤트 캘린더, 반짝이는 트리, 그리고 캐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럴은 WHAM!의 last Christmas입니다. (올타임레전드예요.) 

다른 캐럴은 너무 신나서 좀 제 맘 같지 않거든요. 적당히 차분한데 기어코 들뜨게 하는 Last Christmas가 참 좋아요.

그래서,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참 좋아서, 12월이면 들을 수 있는 그 목소리가 참 좋아서요. 

오늘의 장아찌는 이제 더 볼 수 없는, 제가 사랑했던 마이클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 보냅니다. 

그럼, 시작해볼게요.

We are the world, We love you Michael 

제가 사랑했던 첫 번째 마이클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마이클 잭슨입니다. 왜 좋아했지, 이유를 더듬어보면 엄마가 좋아했어요. 어릴 때 저는요. 우리 엄마는 디즈니나 해리포터를 보여주지 않아서 불만이 많았거든요? 근데 크고 보니까 제 안에 다른 모습의 유산들을 많이 남겨줬더라고요. 이제사 아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당시 유행하던 소리바다에 들어가서 you're not alone과 heal the world를 찾았던 기억이 생생해요. 틀어두면 엄마가 좋아하니까 자꾸 틀어놨고 그러다 보니까 제가 너무 좋아하는 가수가 되었어요. 

새벽에 MTV 채널을 틀면 모타운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만 나오는 방송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거기서 보이즈투맨과 마이클 잭슨 음악을 들으며 감성을 채우던 초등학생이었어요. 근데 엄마는 정작 마이클 잭슨 노래는 좋아했으면서도 마이클 잭슨을 별로 안 좋아하는 거 같더라고요? 이상하잖아요? 노래는 틀어 달라면서 뭔가 꺼리는 거 같고... 그래서 네이버며 어디며 들어가서 서툴게 마이클잭슨을 검색하는 날들이 많아졌던 것 같아요. 백인이 되려고 한다, 아동성범죄자다 이런저런 논란이 많았는데 조금만 찾아보면 다 아니었어요. 정말 조금만 찾아보면, 다 아니었어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학대받던 과거부터 전 세계인이 모두 따라 추는 춤을 추는 톱스타의 자리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마이클은 죽음마저도 의혹으로 가득했습니다. 2009년 6월 25일, 마이클잭슨의 죽음을 듣고 황망한 마음에 얼마나 많은 영상을 찾아보기 시작했는지 몰라요. 전 세계로 생중계되던 팝의 황제의 장례식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특히, 마이클의 딸인 캐서린이 아빠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기던 모습이 눈에 선해요. 

셀 수 없이 많은 명곡 중, 마이클 잭슨 하면 역시 문워크를 선보였던 빌리 진을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이 빌리진 마저도 빌리가 마이클 잭슨의 사생아라는 루머 논란이 있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정말 바람 잘 날 없이 루머에 시달렸던 삶이네요.) 전세계를 놀라게 했던 문워킹 영상으로 첫 번째 마이클 소개를 마칠까 합니다.

마이클 잭슨 - 빌리진 (보러 가기)

지금쯤 어디서 이 정도의 가벼운 몸짓으로 달을 걷고 있으려나요. 부디 그곳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한 편안한 곳이기를 바라요. 

Didn't forget the Last Christmas Michael!

두번 째 마이클은 12월 마이클에 관한 이야기를 쓰게 만든 장본인, 조지 마이클입니다. 마이클 잭슨과 동시대에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두 마이클을 흑인 마이클, 백인 마이클 구도로 라이벌로 보는 기사들도 많이 나왔었다고 해요. (그걸 어떻게 고른담) 조지마이클을 천재 싱어송라이터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유는 하나일 것 같아요. 내는 노래마다 족족 다 잘됐거든요. 꽃미남 듀오로 활동했던 WHAM! 활동 당시 노래 대부분도 마이클이 만들었고 그 이후 솔로로 냈던 곡들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모두 잘 됐습니다.

잘 알려진 곡하면, Last Christmas만을 떠올리기 쉽지만요. 사실 우리 모두 다 아는 그의 유명 곡은 따로 있습니다. 텔레비전 속 온갖 치명적인 장면(특히 예능에서)에 사용되는 음악, Careless Whisper입니다. -> 궁금하시다면 들으러 가볼까요? (들으러 가기)

익숙하시지요?

마이클 잭슨과 조지 마이클은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았습니다. 엄청난 음악적 재능,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 그리고 각종 가십에 휘말렸던 시간까지요. 조지 마이클은 마약 논란과 동성애자였다는 사실을 아웃팅당하면서 대중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기를 꿈꾸었지만 안타깝게도 2016년 12월 25일 지병으로 우리 곁을 떠납니다.

라스트 크리스마스로 알려진 조지 마이클이 크리스마스 날 우리 곁을 떠났다는 사실에 모두가 더욱 큰 슬픔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원래도 슬픈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그 이후론 더욱 슬프게 느껴지지만, 아직도 제겐 캐럴 하면 1등으로 떠오르는 겨울 노래예요.

라스트크리스마스 영상만을 공유하기엔, 제가 너무 좋아하는 WHAM의 영상이 있어서 먼저 공유합니다. (제가 한동안 이 춤에 빠져서 아무 노래에나 시도 때도 없이 이 춤을 췄었더랬지요.) 

저의 왬 최애곡 Everything she wants 만나보세요! (들썩들썩) 

 

이제 더 볼 수 없는 두 명의 마이클을 담아 보내드렸습니다. 

어떠셨나요?

아무래도 그리워서 마이클 들의 음악으로 그득채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야겠어요. 

내일 출근길에 감성 총탄 중무장하고 가면 너끈하겠지요?

어느덧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매일매일 감회가 새로운 연말, 우리의 2022년을 잘 보내보아요.

아! 그리고 지금부터 들어줘야 하는 우리의 캐럴!

last Christmas는 여기서 들으실 수 있어요! 

다음 주에 여기서 또 만나요!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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