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살 "삶이 너무 힘들어요"

29살, 30살, 내년에 서른 살로 넘어가는 시점의 20대라면 무척이나 우울해 할 테지요. 마찬가지로 이제 곧 40 마흔살로 넘어가는 30대도 비슷한 감정일 거에요. 왜 유독 사람들은 새로운 나이대에 진입하는 시점 불안감을 느낄까요?

특히 마흔살을 기점으로 느끼는 불안감은 잘못된 인생을 살았다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30대 서른살로 넘어가는 시기 보다 많은 이들이 40대 마흔살로 넘어가는 시기에 현타를 많이 느낀다고 해요. 
더 많은 기대를 했던 나이이기 때문일까요? 더 좋은 집, 더 좋은 차, 더 좋은 폼나는 직장, 일정 이상의 경제력 등, 그 모든 것들은 허상이었을까요?

마흔살,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43살 김XX씨: "15년 간 몸 담던 업과 직장을 떠나 새로운 회사를 알아보고 있어요. 그런데 "제 그 동안의 경력들이 지금의 나이에 밀리네요"
취업이 안되면서 월급 없는, 경제적인 부분이 또 다시 발목을 잡아요.

어찌 보면 사람 사는 것이 다 똑같지요. 주변의 30대 후반~40대 중후반 친구들을 만나면 다 비슷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직/취직 걱정
-창업 고민
-퇴직 후 삶에 대한 불안감
-자녀 걱정/자녀 양육을 위한 경제력에 대한 위기감
-건강 문제
-진짜 원하는 평생 일을 찾는 진로의 막연함

40대는 아직 자신을 그렇게 나이가 많지 않은, 마음은 오히려 30대와 가까우며 이제 본격적인 사회 생활을 통해 사회 안에서 자아를 찾아가고 있는 나이인데요, 어떤 절차든 나이로 규정된 사회의 눈 때문에, 젊지만 젊지 못한 나이죠.

1. 보상에만 관심을 두지 않기
-노력하는 것이 바로 늘 '보상'으로 이어지지 않아요.
마흔살에는 보상 보다는 노력 그 자체에 집중해야 현타가 오지 않아요.
앤드류 후보만 교수는(미국 신경과학자,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전문대학원 교수) 보상에 집중하기 보다는 노력 자체로부터의 도파민을 증가 시켜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어요. 

2.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꾸기
-내일은 그래도 오늘보다 더 좋을 것 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되뇌이며 자신을 다독거리세요. 

3. 주변에 선한 영향력 전달하기
-주변인들을 살펴보세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그들에게 게 자신의 존재는 어떤 의미인가요? 

1. 행복 그 자체보다는 삶의 의미를 추구하기
: 일시적이거나 추상적인 행복을 따라가기 보다는 구체적인 삶의 의미를 찾아봐야 합니다. 삶의 의미는 장기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데서 오는 진정한 행복감인데요, 마흔살 불안감의 근본 원인은 이 삶의 의미와 목표를 찾지 못하는 데에서 기인합니다. 

2. 열정을 쏟을 자신만의 대상 만들기
: 회사와 집만 왔다 갔다 하는 반복적인 삶을 살고 있나요?
회사와 집이 아닌 다른 제 3의 공간이나 존재가 필요한 나이가 마흔살이에요.
누군가는 이것을 '취미' 나 자신만의 여가생활 '오티움' 이라고도 불러요.(오티움에 대한 내용은 지난 앤디의 레터를 참고하세요)

3. 인간관계 미니멀리스트 되기
마흔살 인간관계는 냉정하게 관리하기
: 40대의 우정은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해요. 젊을 때의 객기나 일시적인 판단과 짧은 만남만으로는 지속적인 관계 유지가 힘든 나이니까요.
정말 지금 내 주변을 감싸고 있는 친구들이 자신과 어떤 부분에서 맞고, 맞지 않는지 냉정하게 바라보고 인간관계도 정리가 필요해요.

4. 마음만 먹고 시도하지 않는 일을 지금 바로 하기
: 불안감이 점점 고조되는 이유는 해야 되는 일임을 알고 있고 실행하고 싶은데 막상 행동으로는 전혀 실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에요.

40대는 아직 포기하기엔 젊고 새로 시작하기엔 늦은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이런 딜레마에 빠지곤 했어요. 어찌 되었든 정답은 없어요.

이렇게 작지만 같이 위안이 되는 마음챙김 메시지를 나누고 함께 조금씩 일상 생활에 실행해봐요. 느리지만 조금씩 마흔살의 삶을 '불안'하게만 보내지 않고 그 안에서 최대한 즐겁게 생각하고 실행하는 노력,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새해에 우린 새로운 마흔살로 다시 태어나게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