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2021.03.16 | 조회 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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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의 심야서재 뉴스레터

오직 글로서만 승부하는 글쟁이의 뉴스레터, 주로 생산성 툴에 관련된 글을 보내드립니다.(가끔 소설도 씁니다.)

눈을 뜰 때

당신이 아침이면 좋겠습니다

 

눈을 감을 때

당신이 밤이면 좋겠습니다

 

아침과 밤 사이를 떠도는

바다에서만 사는 어두운 무인도가

숨바꼭질 놀이에 지쳐 간신히 숨을 고르듯

우린 어디에서나 사는

파도처럼 간단하게 엉켰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잃어버린 제 얼굴을 찾아주세요

그만 제자리에서 맴돌아요

노인처럼 바다를 떠돌아다니는

원을 낚는 일은 이제 그만 놓아요

 

잠든 바다를 몰래 깨워주세요

우리를 가로막은 저 절벽에게 당부를 전해주세요

 

당신이 돌아올 때까지

저는 바다에서 계속 유영하겠습니다


 

현재 오픈한 공대생의 심야서재 모임 안내해 드립니다.

어떤 글이든 요청하시면 최대한 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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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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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과삶의 프로필 이미지

    일과삶

    0
    over 3 years 전

    당신이 눈뜨면 아침, 눈감으면 밤~ 완전 느낌있어요~

    ㄴ 답글 (1)
  • 향기의 프로필 이미지

    향기

    0
    over 3 years 전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책에서 보고싶은 시 입니다!! 저만보기 아까워요!! 처음과 마지막이 특히 저는 좋았습니다^^

    ㄴ 답글 (1)
  •  veca의 프로필 이미지

    veca

    0
    over 3 years 전

    점점 공심님 시가 좋아집니다^^

    ㄴ 답글 (1)
© 2024 공대생의 심야서재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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