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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거북이 무구가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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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수필] 뜨거운 아인슈페너
삼 주 가까이 되는 여행의 마지막 날, 사실상 그 도시에 머무는 마지막 날이다 보니 평소보다 좀 더 무리해서 식사도 거르고, 간단한 간식만 챙긴 채 열심히 걸어 다녔다. 여행 내내
[무구수필] 그 후의 날들
오래도록 머리 끙끙 싸매고 있던 프로젝트의 시작을 무사히 마친 날, 유난히 고되고 지친 노동을 했던 날, 을씨년스런 하늘에 습기 머금은 공기 사이를 가르며 걷던 날, 사람들과 함께
[무구수필] 동력
난 무엇을 쓰고 남길 수 있을까? 흰 종이 앞에서 쉽게 막막해진다. 무엇을 써야 하나 고민할 때가 가장 힘든 시간이다. 무엇을, 왜, 어떻게? 결국 내 안에서 찾아야 하는 답을 찾
[무구수필] 낯선 길 위에서
날씨가 기막히게 좋은 날, 햇살은 쨍하고 바람은 선선히 불고, 하늘은 맑고 깨끗했다. 이상하게도 지구 어딘가, 지금 내가 발 디디고 있는 곳 아닌 도시에서 걸었던 순간들, 날씨를
[무구수필] 나와 함께 걷기
한번 걸어볼까? 날이 따뜻해지니 마음먹기 쉬웠다. 기분 좋은 날씨를 만끽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니, 안 할 이유는 없었다. 걸으며 두 발을 지면에 딛고 땅을 밀어내며 앞으로
[무구수필] 연민의 굴레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공교롭게도 요즘 그나 나나 직장이 없었다. 몇 년 만에 만났는데도 편하게 이야기는 이어졌다. 설 연휴에 만났으니만큼, 가족관계 속에서 느끼는 어려움도 이야
[무구수필] 아르바이트
겨울이 되었다. 여름과 가을 내내 바쁘게 하던 일은 끝났고, 수입이 끊겼다. 봄이 오기 전에 짧게라도 아르바이트를 구해보려 지원하고 면접 보고 떨어지는 일이 반복되자 자괴감이 들었
[무구수필] 나의 독립일지
엄마,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김치는 냉장고에서 잘 익어가고 있어. 성탄절 당일, 고민 끝에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결음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는 인사말과 함께 김치의 안부를
[무구수필] 나의 카나리아에게
내가 자초한 일들로 지쳐있던 날, 남편은 가벼운 드라이브를 제안했다. 대충 모자를 눌러쓰고 커피에 곁들일 디저트만 사 오기로 했던 외출이, 집에서 나온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근
[무구수필] 어둠 속에서 춤추기
일단 바닥에 편히 누우라는 얘기에, 나는 비교적 먼지가 덜한 자리를 찾았다. 띄엄띄엄 거리를 두고 사람들은 바닥에 누웠다. 음악이 시작됐고, 눈을 감은 뒤 호흡에 집중했다. 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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