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희정입니다.
기어코 새해가 되었습니다. 매년 구정이 지나도 아직 새해가 된 건가 어리바리했는데 올해만큼은 단단히 준비를 했는지 다행히 쉽게 인정하고 있는 중입니다. 글을 쓰며 촘촘히 기록했던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뉴스레터 덕분에 매달 시간이 흐르는 것을 허투루 넘기지 않을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26일 메일리에 첫 글을 올리면서 뉴스레터를 시작했습니다. 유명 작가가 아닌 이상, 내 글이 훗날 무언가가 될지 모르고 계속 써 내려가기 마련인데 그 과정에 의구심이 들고 조금 지칠 때쯤, 모두가 읽지 않아도 되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한 달에 2,000원을 내고도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셨고 5개월 동안 715,200원이 모아졌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글을 써서 한 달에 14만 원 정도를 벌고 있는 거였어요. 이 초라하고 엄청난 돈을 생활비로 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저를 위해 무언가 살 정도로 물욕이 있는 사람은 아니라 한동안 고민하다 매년 연말마다 해왔던 기부를 '글을 판 돈'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지요.
돌이켜 보니 뉴스레터를 보내기 시작한 건 작년 한 해 가장 잘 한 일인 것 같습니다. 어제는 제 인스타그램에 어느 구독자님께서 댓글을 남겨주셨는데 마흔일기를 '절벽에 서 있을 때 글로 붙잡아 준다'라고 표현해 주셨어요. 글을 쓰는 데 이보다 더 큰 보람이 있을까요.
앞으로도 위로하는 마음으로 쓰는 기쁨을 마음껏 누리려고 합니다. 모두 읽어주시는 분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2023.1.3
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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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noh
문작가님이 후원하는 곳이 저도 아이 낳고부터 꾸준히 후원하고 있는 <생명의 숲>이라 반가웠어요;) 올해도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주 사적인 마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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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n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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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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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마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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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옥
작가님덕분에 오늘도 마음에 위로를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아주 사적인 마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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