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내어 하반기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1인 기업인지라, 조촐하게 혼자서요 :)
가장 뵙고 싶었던 것은 한 때 50권까지 보유했던 magazine B의 조수용 발행인이었으나, 강의 중에도, 집에서도 생각이 머무른 것은 송길영 작가님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송길영 작가님의 '시대예보: 호명사회'를 읽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몇년 전 트렌드코리아처럼, 현재 서점에서는 가장 트렌디한 필독서*(책에서 가장 거리가 먼 사람도 들어봤을 법한 책)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작가, 크리에이터가 되는(되어야만) 하는 시대
도제에서 노동자의 시대를 넘어, 작가, 크리에이터가 되는(되어야만) 하는 시대. 책과 강의를 들으며, 떠올랐던 사진입니다. 예전 5년전 처음 접했던 것인데요.
100년전, 불과 10년의 사이 1대였던 자동차는 온 거리를 점령해버립니다. 변화는 분명 개인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러다이트 운동의 대결이 무의미한것처럼요.
과거 마부, 전화교환원의 선례를 익히 알고 있지만, 그것이 내 밥줄과 생계라면 생각의 무게는 달라집니다. 송길영 작가님은 <그냥 하지 말라>에서 미래의 업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넷플릭스, 인스타그램같은 플랫폼을 만들지 못하면,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양자택일 중 99.99%는 크리에이터일 것입니다.
누구나 콘텐츠만 쌓으면 되는걸까?
시대의 흐름과 논리상 쉬어갈 부분은 없습니다. 자연스럽지요.
제 고민의 포인트는 이것이었습니다.
과연 의사나 전문직, 작가가 아닌 평범한 직장인에게 적용 가능한 것일까?
실제 강연에서 언급한 것도 저속노화, 백년허리란 키워드를 선점한 유명의사 분이셨어요. 심지어 당시 다른 연사로 있었던, 업에서 괄목할 성과와 차별성을 가진 유명인조차 정의하기 어려운 것을, 일반 직장인에게 통용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실제 강연에서도 다른 연사분들께 본인을 키워드로 정의해달라는 질문에 명쾌한 답을 하지 못하셨어요.
의사가 아닌, 경영기획, 재무, 자금 담당자, 총무 담당자, CX 등 지극히 평범한 우리에게도 적용가능할 까요?전 조금 부정적이었습니다.
자동화의 대항마?
유발하라리는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 극심한 불평등과 잉여계급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모두 신기술과 AI에 대두로 인한 결과입니다.
AI 시대, 최근 스레드나 유튜브를 하신다면 가장 많이 보는 단어 중 하나가 '내 것'과 '글'일듯 싶습니다.텍스트 기반 플랫폼인 것도 있지만, 정말 끝없이 글쓰기와 생산자에 대해서 강조합니다.
저는 앞으로 오마카세보다 귀해질 것이 따뜻한 집밥의 정서가 아닐까 싶어요. 실제 제가 주변의 20대를 만나면 대접하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기계가 기계다움을 잘한다면, 인간은 인간다움을 잘하는 것이 차별화의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도 미드저니를 배운 후, 홈페이지, 상세페이지를 한참 디자인해서 사용하다가, 처음으로 일러스트를 유료로 구입하게 되었어요. 미드저니를 배운 후, 오히려 유료 이미지를 구입한 것 역설적이지 않나요?
차별화 : 고유함, 진정성
여러분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는 누구신가요? 저는 무명배우, 스포츠 스타들의 성장서사를 좋아합니다. 십수년 전 대사없이 단역으로 나왔던 배우들이, 말을 하고, 어느덧 대스타옆에 비중있는 조연을 맡고, 주연을 맡는 것을 볼 때 묘한 쾌감을 느낍니다. .
고유함은 스토리이고, 진정성은 축적, 필모그래피입니다.
그것이 발현되는 것이 본업, 그리고 콘텐츠 입니다.
저 역시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헤드헌터로써도 책을 쓰고 강연, 컨설팅으로서 제법 의미있는 성과들을 거두었지만, 지속적인 수입을 보장해주진 않았습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부분까지 열심히, 어느정도 성과를 내었음에도 계절에 취약한 것을 보며, 무엇이 부족한가 고민하였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부터였어요. 콘텐츠를 저의 마케팅, PR부서로 활용하기 시작하기 시작한 것이요. 올해 5월부터 기존 링크드인 외에 뉴스레터, 스레드 그리고 10월에 유튜브까지 새로운 것들을 시작하였어요. 덕분에 6개월간 7k의 팔로워, 총 18k의 팔로워와 소통할 수 있게 되었어요.
성과와 속도만으로는 우린 적수가 될 수 없어요.
앞서 흐름처럼, 우리의 생각보다 더 빠르게 대체될 것입니다.
여기에 서사가 붙으면, 함께 하고 싶은 프리미엄이 붙어요.
이로 인해 이전과는 좀더 잦은 빈도의 강연, 컨설팅, 기고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가장 놀라운 것은 ‘팬’이예요 라고 불러주시는 사람들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한낱 프리랜서 헤드헌터가요.
그럼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본진과 본캐를 잊지마세요.
본업을 잘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지금 일은 물론이거니와 향후 염두해두는 N잡과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서도요. 본업과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주언규님, 드류앤드류님조차 스스로를 PD와 디자이너로 정의합니다. 제 경우 역시 본업을 바탕으로 여러 콘텐츠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저번 뉴스레터에서도 강조했던 내용입니다.
먼저하고 오래해야 합니다.
범람하는 콘텐츠 속에 과연 어떤 메세지가 유일무이하고 차별성을 줄 수 있을까요?
"실패는 작은 성공, 지금이 전성기"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처음듣는 메세지인가요?
사실 저도 제 딸아이에게 자주 해주는 말입니다. 애정과 진정성을 담아서요. 하지만 이 헤드라인이 특별하고, 감동을 주고 회자되는 것은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메세지이기 때문입니다.
메세지에 힘을 주는 것은 메신저의 서사, 즉 스토리입니다. 우리가 김연아 선수의 밈을 아직까지 회자하는 것처럼요. 동일한 메세지임에도 권위와 명성, 서사를 등에 업으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지만, 이 것이 없다면 '아빠 그만해'란 말을 듣기 십상입니다.
송길영 작가 역시 그의 기존 저서 <그냥하지 말라>에서 '발견되기 위해' 먼저하고 오래할 것을 강조합니다.
지속하세요. 축적이 길이 되줄 때까지.
와튼교수의 심리학 교수인 에덤그랜트는 <히든 포텐셜>에서 성공을 성취가 아닌 진전으로 정의합니다. 그가 말하는 잠재력의 척도는 시작점도 성과도 아닌, 얼마나 먼 거리를 진전했는지로 판단해야 한다 말합니다.
높이가 아닌, 거리.
마음은 흩날릴 땐, 견딤과 축적을 믿으세요.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앞에 있는 길에 한발을 내딛으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생산하느냐'가 아닌, '본업에서의 전문성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전달하느냐' 였습니다. 맛없는 식당이 널리 알려진 것만큼 비극이 없습니다. 결국 콘텐츠는 본업의 연장선이어야 하고, 본업은 콘텐츠의 근간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도 지금 하시는 일에서 가지고 있는 고유함을 바탕으로 축적을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정리해볼께요.
- 콘텐츠는 단순 생산이 아닌 본업의 연장선이어야 합니다
- 콘텐츠의 힘은 고유함과 축적에서 나옵니다
- 본업과 콘텐츠는 상호 보완 관계입니다
커리어 리포팅(분갈이) 프로젝트
커리어 리포팅 프로젝트 5기 접수중(11/29~12/1)입니다.
프로그램은 12/2일부터 시작됩니다.
“이직은 쉽게, 연봉은 높게”
내 스케쥴에 맞는 무기한 1:1 토탈 이직 컨설팅제 자리를 찾는 첫걸음,
혼자 고민 마세요. 저랑 같이 준비해요.
제공 사항 : 내 이직 스케쥴에 맞는 무기한 컨설팅
- 오리엔테이션 컨설팅
- 이력서, 자소서 컨설팅
- 면접 컨설팅 2회
- 연봉협상 컨설팅 무제한
보너스
- 동영상 강의 및 <이직의 정석>저자의 실전 전자책
- 필요할 땐 언제든 물어볼 수 있는 카톡 문의
- 매년 1회의 커피챗
☞ 프로그램 정보 및 사전 알림 신청하기 : https://careerproject.oopy.io/
이번주 솔로프리너 커뮤니티에서 저를 다뤄주셨어요. 오늘 EO 뉴스레터에도 실리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혹 궁금하시다면 콘텐츠도 읽어주세요 :)
☞ 링크 : https://eopla.net/magazines/23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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