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흐름 속의 조용한 틈

2023.04.10 | 조회 9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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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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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에 도서관이 설립됐다는 소식을 듣고 소크라테스는 이제 지혜의 말을 들을 수 없게 됐다고 탄식했는데, 구텐베르크가 인쇄술을 발명했을 때는 그보다 훨씬 혹독한 비난을 당했다. 무지한 민중이 책을 읽다니, 그래서 하느님 말씀이 구겨지고 세상은 더 어지러워지게 됐다는 걱정이 엄청 컸던 것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을 때 최만리가 백성들이 문자를 익히는 것에 항의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 하잘것없는 서민들이 글을 알아 세상일에 집적거린다는 것은 진지한 식자로서 무척 언짢은 일이었다. 

나는 이 시대 변화가 반갑다. 미래를 저어하면서도 거기에 기대를 거는 것, 암담을 예감하면서 낙관의 구실을 찾고 비관에서 소망을 일구고 두려움에서 요행을 얻어온 것이 인류사의 과정 아니던가. 정신없이 바쁜 세상에 낀 작은 틈에서 인간들은 얼핏 여유를 즐겨왔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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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한 이유는 끊임없이 확인받고 싶어하기 때문이에요. 잘하고 있는 건지 계속 확인받고 싶어하죠. 사람들에게 ‘나 잘했어?’ ‘예뻤어?’ 이렇게 물어봐요. 자신 있기 때문에 선택하는 게 아니라, 어쨌든 선택했으면 후회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거예요. 자신이 없기 때문에 완벽함을 추구하는 게 아닌가 생각도 해요."

"시아양한테도 우리는 선후배이기도 하지만 동료고, 라이벌 의식을 갖는 것도 좋다고 얘기한 적이 있어요. 카메라 앞에서는 라이벌이지 누구를 배려하고 양보하고, 이런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요."

원문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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