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꽃
소피야 코발렙스카야(1850~1891)
평생 가부장 세계에 저항하여 치열하게 살다가 불꽃처럼 산화한 이단이라고 봄이 적절할지 모른다. 특히 지금까지도 남성들이 주류인 과학계에서는 여성이라는 점 자체가 이단이었다.
진보적인 그녀의 어머니는 두 딸에게 조기 교육을 시킨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너무 열광했기 때문에 현재의 사회 상태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우리가 꿈꾸던 자유와 보편적 계몽의 영광스러운 시기를 스스로 상상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굳게 믿었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통해 수학에 흥미를 느낀 소피야가 아버지에게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하겠다고 하자, 아버지는 대학 공부는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며 거부한다. 언니인 안나는 의학을 공부하고자 하지만 역시 아버지에게 거부당한다. 당시 러시아에서는 여성이 아버지나 남편의 서면 허가 없이 가족과 떨어져 살 수 없었다. 그래서 대학에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교육에 대해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남편을 찾는 것이었다. 안나는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러시아어로 번역한 블라디미르 코발렙스키에게 자신이 독일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결혼할 수 있는지 묻는다. 그러나 그는 안나 대신 소피야를 선택한다.
소피야는 1874년 박사 학위 논문으로 괴팅겐대학교에 ‘편미분 방정식’, ‘토성의 고리 역학’ 및 ‘타원 적분’에 관한 세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수학박사 학위를 받아 유럽 최초로 박사 학위를 받은 여성이 된다. ‘편미분 방정식’은 오늘날 ‘코시-코발렙스카야 정리’로 불린다.
소피야는 대학에서 수학 강사가 되고 싶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허락되지 않았고, 그녀의 무료 강의 제안도 거부된다. 러시아에서도 소피야는 가르치고 싶었지만, 여성이라는 점과 정치적 견해 때문에 거부당한다. 1884년에는 5년제 계약교수가 되고 1888년에 당시 과학계의 최고상인 프랑스 과학아카데미의 보르댕 상을 받는다. 1889년 그녀는 북유럽 대학에서 여성 최초로 스톡홀름대학교의 정교수로 임명된다.
로저 쿡은 2003년에 쓴 소피야의 새로운 평전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녀의 삶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그녀가 극복해야 했던 어려움의 무게에 맞서 그녀가 성취한 것의 크기를 생각하면 할수록 그녀를 더욱 존경하게 된다. 그녀는 역사상 극소수의 사람들이 달성한 영웅적 위상을 보여준다.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아직 여성이 거의 탐험하지 않은 세계로 모험을 떠나… 사회가 그녀의 실패를 반쯤 예상하고 바라보는 동안 엄청난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했다.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학문에 지속적인 가치가 있는 두가지 주요 결과를 달성하는 것은 철의 훈련을 통해 개발된 엄청난 재능의 증거다."
# 이제는 권태로 다가오는 변화
뉴욕타임스는 "마침내 스트리밍 플랫폼은 넷플릭스와 애플과 함께 에미상에서 승리했다"면서 "유권자들이 전통적으로 TV 채널을 틀던 시절에서 클릭으로 변한 21세기식을 인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더크라운'·'퀸스갬빗' 최우수상…에미상 휩쓴 OTT
# 꾸준함
카카오 브런치 브랜드 마케터 김키미. 퍼스널 브랜딩에 관한 책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은 출간 3개월여만에 8쇄를 찍었다.
글쓰기를 꾸준히 이어 나간 비결은 매일 쓰기. 휴대폰 메모장에 단 한 줄이라도 매일 쓰는 연습을 해야 글쓰기 무드를 잃지 않고, 버퍼링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퇴근 후 글쓰기는 힘들다. 깨어 있는 시간 동안 회사에서 나의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난 후에 에너지가 얼마 남아 있지도 않은데, 글을 쓰려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실력과 안목의 차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글쓰기에 처음 도전하면, 대부분 시작하자마자 당황함. ‘나는 왜 이렇게 잘 못 쓰지?’ 10년, 20년 글을 쓴 대작가의 글과 자신의 글을 비교하게 된다.
글을 처음 쓸 때는 안목은 높은데 내부는 훈련이 덜 된 상태. '내가 뭐라고' 함정에서 빠져나올 것. 안목은 많이 보면 자연스럽게 내 안에 누적 된다.
# 오늘의 단어
파리 코뮌Paris Commune. 파리 시민들이 세운 사회주의 자치정부. 1871년 3월 18일 수립, 1871년 5월 28일 해체. 역사상 첫 공산주의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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