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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말하고, 읽고, 듣고, 꿈꿨던 것과 유사하게” 혹은 “책에서 표현하는 글과 정반대거나 아주 유사한 빛나는 삶을 발견하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라고 랑시에르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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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고(苦)'의 반대말을 '락(樂)'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불교에서는 '고'의 반대는 평안이라고 가르칩니다. 평온한 상태가 곧 즐거움인 거죠."
"현실은 무상無常합니다. 그 무상한 현실을 모른 척하지 않고 마주하는 것, 그것이 불교입니다." "매사를 떨어져서 보는 거죠. 어떤 사건이나 슬픔을 바라볼 때 거리를 두는 거예요. 나 자신을 바라볼 때도 거리를 둬요. 떨어져서 보면 무상한 이치를 느낄 수 있어요. 거리를 두지 않기 때문에 괴로움으로 밀려드는 거예요. 거리를 두지 않으면 전체를 볼 수 없고 특정 단면만 보게 됩니다."
스님은 경전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이라는 구절을 좋아한다. 스님이 신도들과 대화할 때 가장 많이 인용하는 구절이기도 하다. "바람이 지나갈 수 있도록 마음의 거름망을 성글게 살아야 합니다. 마음의 거름망을 촘촘하게 하면 쓸데없이 많은 것이 걸립니다. 사람들 표정도 걸리고 눈빛도 걸리고 하죠. 그러면 행복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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