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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김명인에게 책은 자기 삶의 주체성을 재구성하거나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원재료다. 물론 독서만이 답은 아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거나 여러 사건에 부딪치는 수도 있다. 하지만 비경제적이고 우회적인 계기다. 삶의 선택지를 제공하고 메타인지를 발휘해 자신을 성찰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독서'라는 거다.
단순히 읽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독서를 통해 능동적으로 자신의 세계를 직조해가는 과정이다. 표면이 아닌 이면을 들여다보고, 현실 속 복잡한 문제를 고민해 보며, 다양한 개념의 상대적 위치를 그물 엮듯 구성해 보는 것이야말로 독서를 통한 '진짜 공부'라 그는 믿는다.
"책을 읽지 않으면 자신의 행보나 정체성을 바꿀 기회가 영원히 사라집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단순화되면서, 일종의 각자도생하는 개미들처럼 사는 양상이 반복되고 유전됩니다. 이렇게 10년, 100년이 지나면 인간이 인간이 아니라 모두 좀비가 될 것 같아요. 너무 극단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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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 박문호 박사는 말했다. 질문을 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자신한테 매일 매순간 “뭐가 중요한데?” 라고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질문은 타인한테 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하는 질문이 최고이고, 그 다음은 읽은 책과 글에 대해 질문을 해야 한다.
김종원 작가도 이런 말을 했다. ‘책을 읽는 이유가 멈추기 위해서’라고. 멈추고 생각하고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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