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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박사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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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쫄보의 유서

제20화 초를 밝히며. 어느덧 최종 유서입니다. 올해 기준으로 그렇습니다. 남은 20일을 보내고 나면 여기 쓴 내용과 마음이 얼마나 맞거나 어긋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네요. 새해를 새해처럼 맞을 수 있기

2024.12.12·에세이·조회 645·댓글 6

쫄쫄보의 유서

제19화 2024년 12월 3일 밤. 현재를 벌써부터 미래의 전쟁터로 만든다면, 어떻게 파헤쳐진 땅 위에 미래의 집을 짓겠습니까? 프란츠 카프카 지음, 편영수 엮고 옮김, 『카프카의 아포리즘』, 문학과지성사, 2021

2024.12.05·에세이·조회 437·댓글 2

쫄쫄보의 유서

제18화 첫눈. 올해 첫눈입니다. 올해 지나 다가오는 일월에도 눈이 내리겠지만, 새해 첫눈은 지금처럼 연말에 왔다고 생각하겠죠. 올해 첫눈은 참 후하게 내렸습니다. 눈을 맞은 가로수. 나뭇가지들이

2024.11.27·에세이·조회 408·댓글 2

쫄쫄보의 유서

제17화 집요한 구석. 당연한 걸까요. 나이 들면 아플 일만 남았다는 어른들의 말씀. 그걸 또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상황이, 정말로 아픈 상황이 언젠가 제게도 오겠죠. 오늘 낮 엄마에게 문자를 받았습니다.

2024.11.21·에세이·조회 640·댓글 2

쫄쫄보의 유서

제16화 수능한파. 내일은 특별히 추울 거예요. 수능이니까. 근데 예상과 다를 수도 있어요. 기후위기니까. 어쨌든 현재 기준으로 흐리고 비가 올 거라는 예보가 있습니다. 기후까지 변동이 큰데 요즘 입

2024.11.14·에세이·조회 631

쫄쫄보의 유서

제15화 입동 준비. 오늘은 입동입니다. 벌써 겨울이라니. 이 겨울 어떻게 맞이하셨나요. 아직 가을이라 여기셔도 됩니다. 조금 추운 가을도 있고 슬슬 추워지는 겨울도 있는 거니까. 저는 첫눈이 오면 겨

2024.11.07·에세이·조회 615

쫄쫄보의 유서

제14화 어떤 성취. 드디어 단풍이 보여요. 지각을 하고도 가쁜 기색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초연하게 선명해요. 부러운 모습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법 없이 이렇게 다가오는 풍경에만 부러움을

2024.10.30·에세이·조회 740

쫄쫄보의 유서

제13화 꿈의 활착. 한동안 가기 바쁜 시간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어요. 거리에 떨어진 은행을 피해 걷느라 의도치 않게 리듬을 타는 요즘. 구워 먹을 땐 참 좋은데 낙엽이 덮은 거

2024.10.24·에세이·조회 901·댓글 1

쫄쫄보의 유서

제12화 잦은 암호화 속 인식. 매일 반복해서 누르는 번호들. 자판들. 어떤 날은 의식하고 누르다가 틀리기도 합니다. 제게는 몇 개의 암호가 있습니다. 너무 어렵지도 쉽지도 않게 만드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기까지

2024.10.17·에세이·조회 870·댓글 1

쫄쫄보의 유서

제11화 착시와 축시. 저는 가끔 착시를 씁니다. 잘못 본 것을 통해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그대로 시에 받아 적는 편입니다. 오늘 착시는 쓰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시를 썼지만, 운동하면서 잘못 본

2024.10.09·에세이·조회 700·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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