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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롭지만 선명한 마흔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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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말들
새해는 원래 구정 지나서부터
산책하는 말들
올해가 안 되면 이듬해라도
산책하는 말들
아프고 싶지 않아 지워버리는 사람
산책하는 말들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
산책하는 말들
뾰족한 수는 없다
산책하는 말들
창 밖은 되도록 초록
산책하는 말들
갈비뼈 닫고 숨쉬기
산책하는 말들
그랬나봐 나 너를 좋아하나봐
산책하는 말들
어버이날의 성적표
산책하는 말들
30대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40대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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