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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기에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며 한창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세대들이 다시 떠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행에 담긴 그들의 포부는 한층 거창해졌다. 자유 여행이든 순례 여행이든, 카우치 서핑이든, 워케이션이든. 무엇보다 자신의 가치를 찾기 위해 여행을 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을 어디에 가고 무엇을 보는 것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이들에게 1~2년의 여행은 빈둥거리며 헛되이 보내는 시간이 결코 아니다.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을 여행하다 보면 오로지 자신에 집중할 수 있고, 그 어느 때보다 자기 자신과 정서적으로 밀착감을 갖게 된다. 자연스럽게 그 시기의 깨달음은 새로운 삶을 위한 나침반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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