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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은 낫기 위해서인가, 숨기 위해서인가. 그 중간 어딘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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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을 쓸려거든 사랑으로 쓰세요
매번 깎아대기 귀찮으니까요. 연필에 대한 사랑은 연필을 주 필기구로 사용하던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을 지나 문장이나 단어를 적기 위한 도구라면 손에 잡히는 것이 무엇이든 상관 없는 시기에 시작되었다. 지금은 연
목욕탕
냉탕과 온탕을 오고가는 짜릿함. 작년 10월까지는 목욕탕에 가봐야 씻고 온탕에서 잠시 몸을 데우다가 어쩌다 일탈을 하고 싶으면 습식 사우나에서 2-3분 있다 나오면 난 이제 어른인가싶은 기분을 느끼곤 했다. 목욕
푸른 바다 앞에서
넘실거리기도 요동치기도 하는. 속초에 왔다. 경주에 갈까 고민하다가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구고 찬 겨울 공기를 맞으며 눈 덮힌 울산바위를 보고 싶어서.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지만 내내 간절했던 겨울 온천욕
요리
먹는 것을 만드는 일 그 이상. 몇 년전 부터 요리 관련 컨텐츠가 부쩍 많아졌다. 음식을 하는 일을 좋아하다보니 볼거리가 많아져서 즐거웠다. 경연 프로그램은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칼과 불의 대결이 요리사를 통해
나이 값
그게 대체 얼만데. 지난 주 오랜만에 아빠와 동네 목욕탕에 갔다. 온탕에 있다가 미적지근한 이벤트 탕에 갔다 냉탕에 들어갔다 하면서 이러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 아빠는 열탕에 들어가고 혼자 온탕에
마지막 날
아니 벌써.. 얼마전 지인에게 안부를 물으니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고 인생의 연말정산을 준비중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인생의 연말정산이 뭐냐고 되물으니 올 한 해 계획했던 일들을 얼마나 잘 해냈
목욕 바구니 해방자
플라스틱 바구니 그게 뭐라고. '그 때 형이 목욕 바구니 쓰게 해줬잖아.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덕분에 나중에는 전부 목욕 바구니 쓰게 되고.' 맞아 그랬었지. 그 더러운 세면 백 꼴도 보기 싫었으니까.
여기는 어디
서울이 아닌 다른 곳. 여기는 서울도 부산도 아닌 아퀴레이리입니다. 예약 발행을 걸어놔서 구독자님이 이 레터를 읽을 때면 레이캬비크에 있을겁니다. 다음주 레터부터는 레이캬비크에서 시작했던 여행 이야
레고
Play Unstoppable. 못 본 지 5, 6년은 된 것 같다. 그래도 1년에 한번은 연락을 한다. 1년에 하루는 생일이니까. 그간 잘 있었냐고 별일 없냐고 나도 별일은 없다고. 그리고는 다음에 보자는 말을
부산에 가면
가을에 생각하는 그 여름의 부산. 전에 살던 집 앞엔 계수나무가 있어서 계절의 길목 저편에서 가을 발소리가 들릴 때쯤이면 달콤한 향기가 났다. 집 앞 공터에 떨어진 작고 동글동글한 하트 모양 계수나무 잎들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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