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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에서 살기로 했다
영국 해외영토 트리스탄다쿠냐, 지구에서 가장 외딴 유인도의 222명. ‘세상에서 가장 외딴섬(the remotest island)’이라는 별명은 얼마나 먼 곳에 붙는 이름일까. 그 별명의 주인공은 남대서양의 트리스탄다쿠냐(Tristan da Cunh
영국-프랑스 국경에서 시신이 발견된다면, 수사는 누가할까?
드라마《더 터널(The Tunnel)》을 통해 본 채널 터널, 그리고 두 나라가 바다 아래서 만나는 방식에 대하여. 바다 밑에도 국경은 있다. 파도 위에서는 보이지 않던 선이, 빛도 닿지 않는 터널 안에서는 두 나라를 나눈다. 사람들은 그 선을 지나며 바다를 건너고, 한 나라에서 ...
당신의 ATM 비밀번호가 네 자리인 이유
1967년 런던 엔필드에서 시작된 현금 혁명. 1965년 어느 토요일, 한 남자가 욕조에 몸을 담근 채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주말에 쓸 현금을 찾으러 은행에 갔다가 문이 닫힌 것을 보고 돌아온 참이었다. 계좌에는 돈이 있었
자기 자신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받은 영국 스파이의 이야기
히말라야의 파란 양귀비와 혁명기 타슈켄트를 넘나든 한 영국 첩보원의 삶. 1919년 늦가을, 중앙아시아 타슈켄트의 한 사무실에 낯선 남자가 들어섰다. 그는 자신을 세르비아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오스트리아군에서 복무하다 병을 얻어 제대한 뒤, 일자리를 찾
200년 역사의 자선단체가 영국의 이민 위기의 한복판에 선 이유
RNLI(왕립 구명정 협회)에 붙은 “반역자” 딱지. 2026년 9월 6일 일요일 밤, 잉글랜드 남부의 항구도시 포츠머스에서는 평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200명이 넘는 시위대가 항구로 이어지는 도로를 가로막은 것은
스코틀랜드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2014년 주민투표와 브렉시트 이후 다시 불붙은 독립 논쟁. 지난주 스코틀랜드는 왜 영국을 떠나려 하는가에 이어 스코틀랜드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두번째 글입니다. 2014년 9월 18일, 스코틀랜
향신료, 피, 그리고 바다...동인도회사와 대항해 시대의 영국
함께 읽는 영국 추리 소설,『여덟 번째 불빛이 붉게 타오르면』첫번째 이야기. 1634년 10월, 바타비아 항구에서 사르담 호가 출항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늘날의 자카르타, 당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VOC, Vereenigde Oost-Indische Com
스코틀랜드는 왜 영국을 떠나려 하는가
319년의 동거, 그리고 끝나지 않는 이별 이야기. 8월 28일, 영국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독립 찬반을 주민들에게 직접 묻는 주민투표를 위한 법안 초안을 마련해 공개하고 영국 정부에 주민투표를 치를 권한을 스코틀랜드 의회로 넘기라
기억을 재판하다, 초우항텅과 홍콩의 마지막 촛불
케임브리지 대학의 지구물리학도는 어쩌다 홍콩에서 국가전복이라는 죄명 앞에 서게 되었나. “영국은 전체주의적이고 공격적인 중국의 위협 앞에서, 더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할 위임할 수 없는 의무가 있다.” 감옥에서 쓴 편지치고는 문장이 지나치게 단단했다. 아니, 어쩌면
패딩턴 베어, 낯선 곰 한 마리가 영국의 상징이 되기까지
전쟁의 기억에서 시작해 한 나라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패딩턴 이야기. 1956년 크리스마스이브, 겨울빛이 일찍 저문 런던의 한 가게에서 패딩턴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당시 BBC에서 카메라맨으로 일하던 마이클 본드(Michael Bond)는 퇴근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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