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마무리 하면서, 가장 섹시했던 아티클을 모았습니다.
뉴스레터를 운영하면서 자주 받았던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적어 보았어요.
Q. 왜 언섹시 비즈니스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오래전부터 창업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누구와 언제 어디에서 일할지 스스로 정하고 싶었어요. 뉴스에 나온 유니콘 회사들을 보면 부러웠습니다. 젊은 나이에 가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자유롭게 사는 것처럼 보였어요.
문제는 사업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꿈은 유니콘 스타트업인데, 온라인으로 물건을 팔아서 만원을 벌어본적도 없었어요. 대부분의 유니콘 회사들이 모바일 앱 서비스로 시작했기에, 앱 서비스를 창업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죠. 제가 알고 있었던 사업은 치킨집과 쿠팡 파트너스, 그리고 모바일 스타트업, 세가지 뿐이었어요.
모바일 앱 서비스를 기획하느라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저는 모바일 UX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모바일 앱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는 줄만 알았어요. 알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몇개 없었으니까요.
우연히 미국의 팟캐스트를 들으며 언섹시 비즈니스의 세계에 눈을 떴습니다. 유니콘 스타트업을 창업하지 않아도, 의미 있는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는 비즈니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심지어 VC 투자를 받지 않아도 되고요. 초기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지 않으면서 차근 차근 사업을 키워가는 창업가들이 정말 많았어요.
기존에 미디어에 소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비즈니스를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어요. 이렇게 다양한 옵션이 있다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방법 하나쯤은 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좁은 우물에 살고 있었다는 걸 알았어요.
노트에 적어둔 비즈니스 모델이 쌓여가면서, 뉴스레터를 써 봐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저와 같이 좁은 우물에서 괴로워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케빈 켈리가 이야기 하는 1,000명의 팬을 만들어 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첫 글을 쓴지 1년이 되었어요. 좋은 정보를 공유해 주어서고맙다는 메일을 받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글을 쓰고, 세상에 공유하기 시작한 건 무엇보다 잘한 일이었어요.
Q. 뉴스레터를 쓰면서 무엇을 배웠나요?
첫번째.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들은 정말 많다.
잘 못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일을 억지로 붙잡으면서 괴로워 할 필요가 없어요. 모르고 있는 것일 뿐 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을 거에요.
두번째. 좁은 영역에서 시작할 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다.
언섹시 비즈니스에서 소개한 수많은 서비스들이 굉장히 좁은 영역에서 시작했어요. 성공한 서비스를 보면서 창업을 꿈꾸기에 영역을 좁게 잡고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내키지 않죠. 성공한 서비스들은 수많은 영역을 커버하니까요. 그러나 시작을 뾰족하게 할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걸 배웠습니다.
세번째. 글쓰기는 강력하다.
수많은 언섹시 비즈니스 창업가들이 글을 쓰고 있었어요. 뉴스레터, SNS 혹은 블로그에서라도요. 생각을 정리하고 세상에 공유하며 팬을 모았습니다. 그 덕분에 제품을 런칭했을 때, 초기 고객이 되어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Q. 올해 좋은 영향을 주었던 컨텐츠는 무엇인가요?
[ 책 ]
설득의 심리학(1편) : 비즈니스의 본질은 사람과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관계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에 대한 중요한 원칙들이 담겨 있는 책이었습니다.
"어미 칠면조는 새끼 칠면조가 "칩칩" 소리를 냈을 때, 열심히 새끼를 보호한다. 반대로 새끼가 "칩칩" 소리를 내지 않으면, 새끼를 무시하거나 죽이는 경우도 있다. 칠면조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패턴들이 있다. 원하건, 원하지 않건 반응하게 되는 법칙들이다"
[ 아티클 ]
찰리멍거 마지막 인터뷰 : 똑똑하면서 행복한 인생을 사는 것이 이런 것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뷰를 번역해주신 변영진 선생님 덕분에 찰리 멍거의 철학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신뢰할 만한 사람을 찾아내서 그 사람을 보고 배우며, 모두가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도시와 야망의 상관 관계 (Paul Graham) : 모든 도시는 미묘한 메시지를 보낸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뉴욕은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고 하고, 파리는 더 스타일리쉬 해져야 한다고 하는 것이죠. 어느 도시에 살 것인지 결정하는 건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리 의지가 강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소중한 일이지만, 주위의 누구도 그 일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의욕이 꺾이기 마련이에요"
[ 팟캐스트 ]
My First Million Podcast : 다양한 방법으로 비즈니스를 성공시킨 사업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독특한 철학을 가진 사업가들이 많이 나와요. 비즈니스 세계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많다는 것을 알려준 소중한 팟캐스트 입니다.
Q. 추천하는 언섹시 비즈니스 아티클이 있나요?
가장 섹시했던 아티클입니다.
[ 베스트 아티클 ]
엑셀 시트 하나로 시작해 연간 수십억을 벌어들이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feat. 9천억 상장회사 포함)
혼자서 4개의 서비스를 운영하며 1년에 30억원을 버는 인디 개발자 (feat. 실패한 프로젝트는 70개)
열아홉 커피 알바생이 시작한 디자인 에이전시. 17년만에 7000억원 가치의 상장 기업이 되었다. Tiny 이야기.
[ 노코드 비즈니스 ] 노코드 만으로 수십억원의 매출을 내는 서비스들
노코드 툴을 사용해 직원 없이 혼자서 연 20억원을 버는 1인 사업가들 (feat. 마진율 90%)
못생긴 웹사이트로 혼자서 연 10억원을 버는 1인 사업가들 (feat. 노코드 1인 비즈니스 2편)
노코드 툴로 이런 것도 만들 수 있다고? (feat. 연 30억 매출)
[ 데이터 비즈니스 ] 데이터를 잘 모으기만 해도 돈이 될 수 있다
영양제 정보를 정리해서 연간 15억을 버는 웹사이트가 있다.
투자 받은 회사들을 잘 정리해서, 혼자 한달에 3억을 번다.
못생긴 웹사이트 분석 도구로 혼자 월 2억원을 버는 아저씨 (feat. 내 월급은 얼마지)
[ 숏폼 비즈니스 ] 숏폼은 2024년에 더 강력한 무기가 될 거예요
섹스 초콜릿을 팔아 2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만든 21세 대학생.
하루에 한시간 TikTok에서 Excel을 가르치고 연 20억을 번다.
[ SaaS ] 적은 인원으로 큰 매출을 만든 SaaS 개발자들의 여정
부부가 투자금 없이 연매출 10억원의 SaaS를 만들었다. 설문 도구 Tally 이야기.
연매출 100억원의 플러그인 제국을 만든 90년생 파키스탄 남자 이야기.
기술 블로그를 쓰던 아저씨는 Gmail 플러그인을 만들어 혼자 연 100억원을 벌었다.
[인터뷰 ] 한국에서 언섹시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고 있는 창업자분들 인터뷰
혼자서 소개팅 앱을 운영하며 월 1000만원의 순수익을 벌어가는 한국인 개발자 (feat. 2년 동안 버텼다)
월간 사용자 10만. 연간 거래액 40억. 풀타임 직원 없이 혼자서 만들어가는 법 (feat. 비개발자)
블라인드를 퇴사하고 컨텐츠로 연매출 2억원을 앞두고 있는 노코드 장PM님 인터뷰
언섹시 비즈니스 뉴스레터가 여러분의 도전에 용기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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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코더
저도 언섹시 비즈니스 뉴스레터를 보고 영감을 받아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새해복 많이 많으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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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좋아하고 잘 하실 수 있는 일을 하시는 것 같아 기쁘네요 23년을 함께 고민 할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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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린
언섹시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되신 계기가 굉장히 와닿네요. 저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잘 모른 채로 막연히 거창한 비즈니스를 꿈꿨던 것 같아요.. 언섹시 글 읽을 때마다 조금씩 시야가 넓어지고 있어요. 새해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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