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예술레터(연대)

돌봄예술레터에서 다룰 주제

돌봄예술레터를 쓰는 이유

2024.02.05 | 조회 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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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예술

가부장제에서 막 빠져나온 여성이 자기 돌봄과 자녀 돌봄의 균형을 새로이 찾아가는 이야기, 지금까지와 다른 구성의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시도

자기돌봄 기록들
자기돌봄 기록들

 

 

 

To. 모두 다 돌봄예술가!

온 마음 다해 사랑할 수 있는 무한한 자유, 깊이 충족되는 사랑을 받는 순수한 행복, 결혼이라는 안전한 사랑의 장에서 사랑을 마음껏 주고 받는 관계는 '삶은 행복'이라는 한 축을 형성해 주었습니다. 그 사람과의 관계 외의 삶은 덤이라고 느낄 만큼, 지금은 결코 할 수 없는 한 사람과의 사랑이 존재의 중심을 가득 채운 시절이었습니다. 인생의 반려자가 있다는 안정감 속에서 언제고 그 사랑의 지지가 삶에 지속될 줄 알았습니다.  

결혼과 이혼 사이. 가장 큰 찬사와 최악의 통보 사이, 삶의 또 하나의 축인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존재의 중심에 있던 관계, 그 꽉 찬 자리가 갑자기 끊어져 나갈 때의 고통, 놓을 수 없을 때 저항하는 고통, 놓아야만 한다는 것을 알 때 직면하는 고통, 서서히 내려놓을 때 부드러운 고통, 내려놓을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드러날 때 명료해진 고통, 마침내 텅 비어버렸을 때 잠잠해진 고통, 그리고 계속 잔존하는 투명한 고통.

'그간 내가 삶에서 배운 지혜가 있다면 모두 이 경험을 소화하기 위한 자원으로 쓰리라.' 이혼이라는 문제를 별거를 거쳐 결혼졸업으로 받아들이기까지 문제로만 보였던 경험을 소화하려 그 간의 삶에서 배운 모든 자원을 끌어모았습니다. 경험을 붙잡기 전, 나 자신을 붙잡아야만 했으니까요. 층층이 쌓인 빼곡한 노트들에는 살아남기 위한 살아내기 위한 살아가기 위한 자기 돌봄의 기록들이 켜켜이 쌓였습니다. 

그 노트들을 한장씩 넘겨보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내가 어떻게 견뎠지, 무엇을 잃었고 무엇이 남았지, 무엇으로 극복했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싶지, 찬찬히 짚어보았습니다. 그렇게 돌아본 지난 4년의 시간은 인생의 다른 한 축인 고통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 이었네요. 

자기돌봄의 기록 중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주제들과 결혼졸업 이후 새로운 구조의 가정으로 살아가면서 겪는 정신적-정서적-신체적-관계적 배움들에 대해 함께 엮어 돌봄예술레터를 써보려고 합니다. 

돌봄예술레터를 쓰는 첫번째 이유는 결혼 졸업을 마친 저에게 애도와 축하를 제공하기 위함 입니다. 두번째는 언젠가 때가 되어 아이들이 우리 가족을 이해하고 싶어할 때, 나누어 줄 이야기의 단초들을 남겨두기 위함 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고통이라는 삶의 한 축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과 자신을 돌보고 타인을 돌보며 살아가는 삶에 깃드는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로 함께 연결하고 싶어서 입니다.

이 초대에 응답해 주시겠습니까?

각 주제들 중 먼저 접촉되고 풀어내어지는 이야기가 발송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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