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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졸업, 이혼이 아닌 결혼 졸업을 선택합니다. | 관계와 경계, 이 상황은 나를 어떤 경계에 서게 하지? |
방치의 서클, 그런 때는 없다. | 엄마의 플랜 B(being) , 엄마라는 말을 떼어놓고 불러보았다. |
안녕 가이드- 나를 위해 들숨, 너를 위한 날숨 | 우울증은 상실에 대한 정당한 애도 반응 |
비작동 시간, Off time-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 지금 자신이 어떻게 느껴지나요? 수치심이 부여준 원치 않는 정체성 |
몸의 말- 과도한 그라운딩에 대하여 | 부모조율일지(Co-parenting) |
내가 나인 것을 편안하게 느끼고 싶어.불안한 완벽주의자에게 필요한 회복탄력성 | 변호인, 내려놓기와 움켜쥐기 사이의 균형잡기 |
움직임 뇌과학- 세로토닌, 옥시토신 | 별거 아닌 별거, 부재와 존재 |
보살핌 회로, 온기 어린 내면의 목소리 | 성인식_소녀+여성+모성, 나의 모든 면 돌보기 |
스마일 키퍼스, 겸손과 유머의 인간성 지키기 | 별난그대로_나에게 FX(아이들 아빠 F+나의 X) 가 생겼다. |
자연의 위로, 자연의 항 우울제 | 내 운명, 브리 콜라주 |
욕구 명상, 혼돈이 품고 있는 새로운 질서 알아보기 | 업데이트, 희노애락이 남긴 정체성 변화의 순간- 곁에 있어줘. |
경험의 만화경-감사, 감탄, 감동을 다시 감각하기 | 마음 마중, 절망과 무망에서 해방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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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모두 다 돌봄예술가!
온 마음 다해 사랑할 수 있는 무한한 자유, 깊이 충족되는 사랑을 받는 순수한 행복, 결혼이라는 안전한 사랑의 장에서 사랑을 마음껏 주고 받는 관계는 '삶은 행복'이라는 한 축을 형성해 주었습니다. 그 사람과의 관계 외의 삶은 덤이라고 느낄 만큼, 지금은 결코 할 수 없는 한 사람과의 사랑이 존재의 중심을 가득 채운 시절이었습니다. 인생의 반려자가 있다는 안정감 속에서 언제고 그 사랑의 지지가 삶에 지속될 줄 알았습니다.
결혼과 이혼 사이. 가장 큰 찬사와 최악의 통보 사이, 삶의 또 하나의 축인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존재의 중심에 있던 관계, 그 꽉 찬 자리가 갑자기 끊어져 나갈 때의 고통, 놓을 수 없을 때 저항하는 고통, 놓아야만 한다는 것을 알 때 직면하는 고통, 서서히 내려놓을 때 부드러운 고통, 내려놓을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드러날 때 명료해진 고통, 마침내 텅 비어버렸을 때 잠잠해진 고통, 그리고 계속 잔존하는 투명한 고통.
'그간 내가 삶에서 배운 지혜가 있다면 모두 이 경험을 소화하기 위한 자원으로 쓰리라.' 이혼이라는 문제를 별거를 거쳐 결혼졸업으로 받아들이기까지 문제로만 보였던 경험을 소화하려 그 간의 삶에서 배운 모든 자원을 끌어모았습니다. 경험을 붙잡기 전, 나 자신을 붙잡아야만 했으니까요. 층층이 쌓인 빼곡한 노트들에는 살아남기 위한 살아내기 위한 살아가기 위한 자기 돌봄의 기록들이 켜켜이 쌓였습니다.
그 노트들을 한장씩 넘겨보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내가 어떻게 견뎠지, 무엇을 잃었고 무엇이 남았지, 무엇으로 극복했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싶지, 찬찬히 짚어보았습니다. 그렇게 돌아본 지난 4년의 시간은 인생의 다른 한 축인 고통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 이었네요.
자기돌봄의 기록 중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주제들과 4년의 시간 동안 정신적-정서적-신체적-관계적 자원이 되어준 책과 배움들을 함께 엮어 돌봄예술레터를 한 해동안 써보려고 합니다.
돌봄예술레터를 쓰는 첫번째 이유는 결혼 졸업을 갓 마친 저에게 애도와 축하의 한 해를 선물하기 위함 입니다. 두번째는 언젠가 때가 되어 아이들이 우리 가족을 이해하고 싶어할 때, 나누어 줄 이야기의 단초들을 남겨두기 위함 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고통이라는 삶의 한 축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과 자신을 돌보고 타인을 돌보며 살아가는 삶에 깃드는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로 함께 연결하고 싶어서 입니다.
이 초대에 응답해 주시겠습니까?
각 주제들 중 먼저 접촉되고 풀어내어지는 이야기가 가능한! 격주 간격으로 발송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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