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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하는 마음으로 수학과 밴드 활동의 공통점을 묻자 서 교수는 ‘저항정신’이라고 답했다. “믿기 어렵겠지만 수학에 록밴드의 기반인 저항정신이 있다”면서, “처음 수학을 할 땐 여러 이론과 정리를 배우면서 시작하지만, 더 나아간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존 한계와 틀을 깨기 위해 저항하며 연구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학을 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심도 배웠어요. 전엔 남들이 내 연구 주제에 관심이 있는지, 내 설명이 어렵지는 않은지 생각도 안 하고 제 연구를 알리기에 급급했어요. 그런데 수학에서 좋은 증명은 다른 사람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는 거더라고요. 그게 배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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