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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이란, 아니 크게 나아가 ‘문화’란 언어와 국경을 초월한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을 어루만져 주는 위로의 향기라고 생각한다. 일본 도시 주변에는 아기자기한 수변 공원들이 많이 있다. 그곳에서 참새들을 많이 봤는데, 새들은 일본말로 울지 않더라. 음악도 마찬가지 아닐까?
세상사 시끄럽고 복잡하게 돌아가지만 문화와 예술의 교류는 고요히 흐르는 깊은 강물처럼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란다. 청년들의 마음과 음악이 모여 사랑과 평화의 정신으로 한데 뭉친다면, 총소리를 음악소리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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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자연에서 정적인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주까지도요. 심지어 주님도 마찬가지예요.
프란치스코가 과거의 실수들을 고백하면서 자격이 없다고 자책하자 베네딕토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신이 아니에요. 신과 함께 우리는 움직이고 살고 존재할 뿐입니다. 신과 함께 살지만 신은 아니에요. 우리는 인간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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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내가 아닌 것, 내가 될 수 있는 것이 끊임없이 경합하면서 미래를 향해 열려있는 공간이 바로 살아있는 몸이라는 것이다. 얇고 작은 차이를 만들어내면서 끝없이 분열하고 증식하는 불완전한 물질. 똑같은 형태로 영원히 고정되어 있다기보다는 매순간 미세하게 달라지며 유동하는 물질. 몸이란 원래 그런 것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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