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삶] 찌찔아! 사재기는 이제 그만!

다시 미니멀 라이프

2024.07.06 | 조회 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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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삶의 주간 성찰

일하고 배우고 느낀 성찰을 나눕니다

2020년 이사를 준비하며 미니멀 라이프를 선언하고 묵은 짐을 대거 처분했습니다. 당근마켓, 편의점 택배, 알라딘 앱을 사용하며 새로운 문물에 신났는데요. 4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이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처음에 살짝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듯했으나, '책은 이고 살 거야.', '이건 나중에 쓸지도 몰라.'와 같은 핑계를 대며 보이지 않는 곳 여기저기에 물건을 쟁기기 시작했습니다. 한눈에 뻔히 모든 공간이 다 보이는 곳에 물건들은 틈새를 찾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정리하는데요. 10년도 넘은 클리어 파일을 이제야 내려놓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나중에 참고하려고 복사해 둔 스크랩, 여행지나 공연장의 안내문, 지도, 입장권을 모아 둔 것인데요. 4년 동안 한 번도 들춰보지 않았으니 앞으로도 볼 일이 없을 것 같아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사진이라도 찍어 보관할지 생각했다가도, 다시 볼 것 같지 않아 내려놨습니다.

벽장을 정리했는데요. 제가 봐도 한숨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사준 딱풀이 아직도 있더군요. 10년도 넘었겠죠. 제대로 붙을지 의심스럽습니다. 6개 패키지가 1개 사는 것 보다 저렴해서 사두었는데 결국 5개는 10년을 전전하다 쓰레기통으로 갔습니다. 나중에 쓰려는 용도로 모아둔 쇼핑백의 반은 다 버렸습니다. 4년 동안 계속 자리만 차지했는데 뭐가 그리 아까웠을까요? 

냉동실에 있는 음식만으로 한 달을 살 수 있는데요. 벽장에 있는 생활용품으로는 1년도 넘게 살겠습니다.  번에 여러 개를 구매하면 택배비도 절약하고, 할인도 받기에 과하게 구매하는  습관이 문제였습니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부모님의 영향도 살짝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도 벽장을 열면 치약 같은 건 늘 여분이 있었거든요. 조금 비싸더라도 꼭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겠습니다. 

4년 전 이사 때는 추억을 버리는 아쉬움이 컸다면, 이번 이사에는 저의 고질적인 쇼핑 습관에 고개를 떨굽니다. 이사가 번거로워 가지 않으려 노력하는데요. 한편으로는 이사하지 않으면 버리지 않을 거라 꼭 필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사 갈 집에서 깨끗하게 살겠다는 결심을 하는데, 얼마나 유지될지 모르겠네요. 

미니멀 라이프 특강에서 배운 물류창고 관리자 마인드를 각인해야겠습니다. 아래 5가지를 실펀하라고 했는데요. 

1. 잡동사니 버리기

2. 수납 시스템 만들기

3. 정리공간 유지하기 

4. 정리습관 만들기 

5. 버리지 못하는 가족 설득하기

잡동사니 열심히 버리고 있습니다. 이사하며 수납 시스템 설치합니다. 이사 후 정리공간 유지와 습관을 위해 노력해야 겠어요. 매년 이사간다는 마음으로 대청소하렵니다. 버리지 못하는 가족 설득이 아니라, 저를 열심히 설득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저만큼 어리석지 않으시죠? 혹시 저보다 더 사재기의 고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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