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개인의 시대 따르거나, 죽거나

바이브컴퍼니(구 다음소프트) 부사장이자 다음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 서울여대 컴퓨터학과, 이화여대 경영학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초빙 및 겸임 교수를 지내고 지금은 한국BI데이터마이닝학회 부회장, 고려대학교 겸임교수, 바이브 컴퍼니 부사장으로 활동 중인 송길영 부사장. 그는 2023년 가을, 책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를 발간했어요. 출간과 동시에 대한민국 사회에 큰 화두를 던졌습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송길영 작가의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아주 옛날 대가족에서 근현대화를 통한 핵가족화까지, 어찌 보면 비슷한 개념이에요.
쉽게 설명 드리면 자신 스스로의 삶의 의사결정권을 본인이 결정하는 사람이에요.
즉 핵개인은 주체성을 가진 개인을 의미해요.
'자신이 하고 싶기 때문에' 모든 행동을 실행하는 사람이죠.
직업적인 면에서는 스스로의 선택권이 중요해요. 남들에게 잘난 척 하기 위해 직업을 선택하지 않죠. 이렇게 스스로가 선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에 대한 "셀프 이해도"가 너무나 중요해지겠죠.

내가 지금 원하고 있는 것을 무엇일까? 이 화두에 대한 답을 이해하고 있어야만 스스로가 기쁨을 느끼며 핵-개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죠.
송길영 작가는 이런 성향의 핵-개인들이 점차 늘어나는 핵-개인화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핵개인들이 모이면 직장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핵개인의 시대에는 직장은 그저 개인의 연합체일 뿐이라고 이야기 해요.
언제든 자신의 필요에 의해 누구든 직장은 떠날 수 있는 곳이고 자기 자신만을 위해 일하는 곳으로 그 개념이 변화되지요.
이렇게 되면 직장생활의 목표가 바뀔 거에요. 자신의 가치를 회사에서 증명해내기 위해 그 동안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세상 자체에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시대가 되는 것이죠. 

요약해보면,
1. 직장생활의 목표가 바뀐다
2. 모든 관계가 수평적인 관계가 된다(사내 정치질 OUT)
3. 회사가 아닌 세상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야 한다

1. 우리가 미정산 세대임을 인정하고 달라져야 해요.
송길영 작가는 윗선배 세대와 요즘 MZ세대 사이에 끼어서 옛날 선배들만큼 소위 꼰대 대접을 받지 못하는 세대를 미정산 세대라고 명명해요.
핵개인화의 시대에 억울함을 느낄 수 있는 미정산 세대, 라떼에는 회사에 충성, 선배에 충성했었는데 말야~ 🥹
예전의 악습을 끊어내는 미정산 세대가 되지 못하면 결국 도태될 것이란 거죠.

2. 불안감을 내려놓아야 해요.
너무 다른 타인과의 기준으로 살아가면 자신이 원하는 주체적인 핵개인으로 살아갈 수 없어요. 남과 다르다는 불안감, 이 나이에는 결혼하고 무엇을 해야 루저가 되지 않을 것 같은 대만민국만의 불안감, 모두 한 번쯤 느껴보셨죠?😂
결국 자신에 대한 자아성찰을 통해 나만의 '삶의 기준'이 있어야 남과 비교하지 않을 수 있어요. 

3. 자신이 하나의 '장르'가 되어야 해요.
AI인공지능 시대, 인간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세요.
자신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결국 자신의 '서사'를 만들고 알릴 수 있는 자신이 필요해요. 즉 자신 자체가 가장 '경쟁력있는 하나의 상품'이 되어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전문성이 필요하고 그것을 쌓는 기록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해요. 

핵개인화 시대의 조류를 따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시대화' 즉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자신을 변화 시켜 나아가야 해요. 지금 흐르는 조류의 방향을 잃지 않는 개인이 되어야 해요.
버티다가 강제로 바뀌거나 스스로 선택해서 바뀌거나.
우리 같은 70~80년 미정산 세대들은 결정해야만 하는 시기인 것이죠.

송길영 작가는 뗏목은 섬에 있을 때 만들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바다에 이미 떠밀려 나왔을 때는 늦은 것이라고요.
시대의 흐름이 핵개인화 시대로 가고 있는데 혼자서만 역행한다면 앞으로의 미래 세대와 어울릴 수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끊임없는 자신의 '동시대화'는 중요한데요.

그 방법으로는,
1. 새로운 환경에 지속 노출해야 돼요.
스스로에게 변화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면 됩니다.

2. 새로운 환경을 소개해주는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야 해요.
다양한 연령대의 커뮤니티 활동일 수도 있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과 학습일 수도 있습니다. 

책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는 출간 된지 몇 해가 흘렀지만 이미 현재 진행형인 시대의 흐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송길영 작가는 최근 "호명사회" 후속 책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다음번 레터에서 다뤄볼게요~😊)

계속 강조되는 "자기 서사" 가 필요하다 = "셀프브랜딩" 으로 이어지고
"미정산 세대"로서의 인정과 살 길 찾기는 3040세대 중 누가 잘 적응 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세대 생존기로 귀결됩니다. 누가 잘 적응할 수 있느냐의 문제로 읽혀지네요.

핵-개인화를 당황스런 시선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시대의 조류임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나 자신'에게 어떤 방법으로 대입해볼지 함께 생각해 보셨으면 해요.
게다가 AI인공지능까지 겹치면 더더욱 머리 아픈 시대인데요, 이 시대에도 나만의 '장르'를 가지는 핵-개인화 꽃-중년이 모두 다 되어 보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