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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를 쓴 나라가 감시의 사회가 되기까지
영국 감시 문화의 역사: 함께 읽는 영국 추리소설『엿보는 마을(Watching You)』 첫번째 이야기. 열네 살 소년 프레디 피츠윌리엄은 자기 방 창가에 앉아 이웃들을 바라본다. 손에는 늘 카메라가 들려 있다. 그는 매일같이, 말없이 사람들을 관찰한다. 하지만 프레디는 그것을 나쁜
아이돌 세계관 연구의 원조는 셜록 홈즈 팬클럽이었다?
1902년 케임브리지 대학 졸업생의 편지 한 통이 시작한 팬덤의 역사. 셜록 홈즈는 언제 태어났을까. 이 질문에 평생을 바쳐 답하려 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소설 속 단서들을 하나하나 모아 생년월일을 추정했고, 학술 논문을 썼으며, 전문 학술지를 발
영국의 역사 전쟁, 과거를 기억하는 것과 과거에 갇히는 것 사이에서
함께 읽는 영국 SF소설 『시간관리국』, 마지막 이야기. 2020년 6월 7일 일요일 오후, 영국 브리스틀(Bristol) 도심 한복판에 군중이 모였다. 처음에는 여느 시위 장면처럼 보였다. 사람들은 구호를 외쳤고, 휴대전화를 들어 현장
‘신사의 나라’가 감춘 아동 강제 이주의 역사, 영국 홈 칠드런 사건
13만 명의 영국 아이들은 어쩌다 배에 실려 식민지로 보내졌을까?. 1986년 어느 날, 영국 노팅엄(Nottingham)에서 일하던 한 복지사에게 낯선 여성이 찾아왔다. 복지사의 이름은 마거릿 험프리스(Margaret Humphreys)였다. 여
폐하의 공무원들, 영국 관료제와 ‘아주 영국적인’ 기관의 탄생
함께 읽는 영국 SF소설 『시간관리국』, 세번째 이야기. 필자의 해외 출장 일정으로 인해 매주 일요일 발행되는 ‘장르문학으로 읽는 영국’ 시리즈의 『시간관리국(The Ministry of Time)』 세번째 이야기의 발행이 부득이하게 사
케임브리지 5인조, 영국 엘리트 청년들은 어떻게 소련의 스파이가 되었나
영국 명문대 출신 스파이들이 냉전과 한국전쟁에 남긴 흔적. 1950년 10월, 압록강 너머에서 수십만 명의 중국군이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밤마다 병사들은 산길을 따라 남하했고, 낮이면 몸을 숨겼다. 미군 정찰기는 그 거대한 병력 이동
expat vs immigrant, 영국이 외부인을 부르는 방식
함께 읽는 영국 SF소설 『시간관리국』, 두번째 이야기. 소설 속 시간 여행자들에게는 공식 명칭이 있다. Expat (국외 거주자). 시간관리국(Ministry of Time)이 그들을 부르는 방식이다. 과거에서 현재로 옮겨온 사람들,
숫자와 시의 사이에서: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로 불리는 여성, 에이다 러브레이스
시인 바이런의 딸이 세계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쓰기까지. 1816년 4월, 영국의 한 귀족 저택에서 한 아기가 태어났다.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의 얼굴을 보았지만,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아버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잉글랜드를
죽으러 간 영웅들, 프랭클린 원정대와 영국의 북극 집착
함께 읽는 영국 SF소설 『시간관리국』, 첫번째 이야기. 칼리안 브래들리의 소설 『시간관리국』는 어딘가 비현실적이면서도 묘하게 설득력을 지닌 가정에서 출발한다. 영국 정부가 시간 여행을 발견했음에도 이를 세상에 드러내지 않은 채, 은밀히
비틀즈의 나라에 베토벤이 없는 이유
‘음악 없는 나라’라는 독일의 조롱과 영국 클래식 음악의 굴곡진 역사 . 1914년, 독일의 문화비평가 오스카 슈미츠는 도발적인 제목의 책 한 권을 내놓는다. 『음악 없는 나라』. 부제는 ‘영국의 사회 문제들’이었다.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직설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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