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 호텔의 '개인주의 시대'를 도발하다!

구독자님, 요즘 여행은 안녕한가요? 다시 찾은 설렘의 여정에 맘이 들뜨면서도 아직 어디로 어떻게 떠날까 고민하는 도중일 것도 같아요. 그리고, 여행을 떠나 아침 식사, 주로 어떻게 하나요. 맘도 몸도 편하게 호텔의 조식을 이용할 수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조식 미포함의 케이스가 더 나은 선택이 되기도 한데요. 개인적으로는 어릴 때, 그저 호텔은 하룻밤 잘 수 있으면 오케이였던 시절엔 조식 미포함 플랜에 근처 식당이나 뒤늦게 일어나 브런치로 때우기도 했었던 것 같은데, 점점 살아갈 수록 맘 편히 일어나 느긋하게 그럴듯한 아침에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하는 게 더할나위 없이 편한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그런데 이 조식, 호텔에서의 아침 식사는 실제 호텔 이용 요금의 어느 정도의 비용으로 책정되어 있을까요. 코로나가 시작되고 방역 대책 일환으로 대부분의 호텔은 조식 제공을 금지했는데(호텔 영업 자체가 온전하지 못했으니까요),

그 와중에 앞으로 호텔의 운명을 좌우하는 건 바로 '조식'이란 말이 있거든요. 여행 작가이자 호텔 평론가 타키자카 노부아키 씨가 대표적으로 특히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호텔 체재에 있어 피크(peak)와 엔드(end)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는 '피크 엔드(peak-end) 효과'에 의거해 타키자카 씨는 그걸 결정짓는 건 조식이라 말해요.

고작 밥 한 끼가 뭐라고 호텔의 조식, 그렇게 중요할까요. 아니 어쩌면 조식은 여행의 집밥같은 걸까요. 사실 필요없다 생각해도 코로나 기간 중 어디서도 안전한 한 끼가 힘들던 시절, 방으로 배달해주는 호텔 룸서비스의 조식은 그야말로 귀한 한끼이기도 했잖아요. 오늘 아침, 밥 먹었나요? 지금 어딘가를 여행중이거나 혹은 아니거나, 호텔이 점점 더 나의 집을 닮아가는 시절. 오늘의 주제  '호텔이 우리집으로 이사를 왔다'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