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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는 결과보다 아름답고 치열한 여정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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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는 이렇게 시작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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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결국 마지막이라고 하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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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의 여름이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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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일, 치열하고 뜨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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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한 나절, 겨우 한 계절을 보냈어도
© 2023 문장과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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