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라는 용어가 나온 지 꽤 되었는데 아직까지 많이 쓰이는 것을 보면 모두가 일잘러를 꿈꾸나 봅니다. 최근 《프로 일잘러의 슬기로운 노션 활용법》의 서평으로 문우 캐리소님이 '삶잘러가 되겠다'는 글을 써는데요. 일과 삶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은 우리 모두의 바람 같습니다. 여러분은 일잘러인가요? 삶잘러인가요?
저는 아직 삶잘러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잘러의 정의는 가능해 보입니다. 한때 일잘러라는 자신감도 있었고 제가 아니더라도 주변의 동료에게서 보고 배운 게 있으니까요. 일잘러가 되기 위한 요소가 무엇인지는 압니다. 제 경험에 기초하여 일머리 역량으로 긍정성, 대인관계, 공감, 배려, 신뢰, 태도, 변화, 창의성, 질문, 발표, 의사결정, 위험 감수, 마음 챙김, 공유, 오픈 마인드 총 15가지를 꼽았습니다.
브런치에 발행한 글을 모아 전자책으로 발행했습니다. 원소스 멀티유즈 글에서 밝혔다시피 글쓰기의 궁극적인 목적은 책 쓰기입니다.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투고와 독립출판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노력 중입니다. 모임에서 다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함께 성장하는 게 행복합니다만, 올해는 펼쳐 둔 모임을 조금씩 정리하고 출간에 집중하려 합니다. 사실 모객이 어렵기도 하고요. 자연스럽게 모임이 정리되는 게 꼭 나쁘지만 않습니다. 세상에 완전히 좋은 일도 없고 완전히 나쁜 일도 없습니다. 위기가 기회로 변하고, 기회가 또 위기로 돌아오더라고요.
일머리 역량을 정의하는데 기초가 된 TED 글을 함께 엮었습니다. TED는 영어 공부에 가장 적합한 매체라 한때 1일 1TED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데요. 자막 없이 TED 영상을 한두 번 보고 난 후 영어 자막으로 들리지 않은 부분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한글 자막을 보며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자막 없이 보면 영어도 쏙쏙 들리고, 내용도 다 파악되었어요. 영어라는 언어 매체를 사용했을 뿐 그 내용은 감동과 아이디어의 보고였습니다. 제가 TED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좋은 걸 혼자만 누리기가 아쉬워 여러 번 본 영상을 글로 소개하는 매거진을 발행했습니다. 브런치 작가 초창기 시절에 TED를 소개하는 글을 쓰면 영어 공부도 되고 글도 꾸준히 쓰겠다 싶어 'TED로 보는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발행했어요. 몇 번 본 영상을 글로 정리하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강연자의 발표를 왜곡하면 안 되기에 더 깊이 봤는데요. 거의 줄 단위(line by line)로 봤습니다. 순간 이렇게 열심히 듣고 내용을 파악할 거라면 차라리 직접 번역하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TED 번역가가 되었습니다.
영어 공부가 되니 번역도 재미있고 강연자의 내용을 글로 정리하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글쓰기에 더 흥미를 느꼈고 글에 집중하다 보니 번역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무엇보다 강연자의 주장을 글로 옮기는 것도 좋지만 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TED 번역가는 그렇게 멈추었습니다. 일머리 역량 글의 시작이 TED 글 이었기에 이번 《프로 일잘러를 위한 일머리 역량》에서 함께 연결했습니다. 제 경험을 담은 글과 함께 TED 강연자의 주장을 동시에 소개하니 충분히 와닿을 거라 생각합니다. 《프로 일잘러를 위한 일머리 역량》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일머리 역량 지수는 어떤가? 질문에 답해보면서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역량은 이미 계발되었는지 알아차렸을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이 15가지 역량이 독립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때로는 단계별로 성장해 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동시에 발현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기준점을 제대로 알아야 기대치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TED 소개를 글로 제공도 했지만, 전자책인 만큼 링크도 넣었다. 영어로 봐도 좋고, 한글 자막 버전을 봐도 좋겠다.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일부 영상은 내가 직접 번역했거나 리뷰했다. 그만큼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고 쓴 글이다.
일머리 향상에 도움을 얻기 위해 책을 읽은 독자께 큰 감사를 드린다. 독서가 좋은 것은 성찰의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비단 이 책뿐 아니라, 여러분이 다양한 책을 읽고 또 실제 경험도 하길 권한다. 결국 경험과 독서라는 직, 간접 경험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조금씩 성장해 나가기 때문이다.
- 《프로 일잘러를 위한 일머리 역량》 에필로그 중에서
《프로 일잘러를 위한 일머리 역량》 YES 24 https://bit.ly/3iBY0N3
《프로 일잘러를 위한 일머리 역량》 리디북스 https://bit.ly/3tYil5J
《프로 일잘러를 위한 일머리 역량》 알리딘 https://bit.ly/3IVlwPT
《프로 일잘러를 위한 일머리 역량》 교보문고 https://bit.ly/3j092vG
'일과삶의 주간 성찰' 뉴스레터 주변에 소개하기 📣
오늘 글은 어떠셨나요? 피드백을 댓글로 주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