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영어를 잘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실천하지는 않습니다. 회사 영어 동호회 회원 A가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토익(TOEIC) 시험을 보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토익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데 굳이, 왜 시험을 보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저도 한 때는 토익 900점 목표로 시험을 보기도 했는데요. 나이를 먹으니 2시간 집중해서 200문항을 푸는 건 무리더라고요.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안고 스스로 도전하는 A가 대단하다고 여겼습니다.
A는 2023년을 회고하며 새해 계획과 지금까지의 경과를 발표했는데요. A가 일상의 고수 시리즈의 첫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결심했습니다. 그의 인생 목표는 '65세까지 건강하게 외국계 기업에서 전문가로 일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영어와 우리말을 잘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 심신의 건강, 업무 지식 향상이 필요하다고 정의했습니다. 겸손하게 자신이 게을러 계획이 필요했다고 말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알려준 행동 변화 방법을 가장 완벽하게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우선 그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했습니다. 영어는 2분기까지 토익 900점 이상, 연말까지 토익 말하기 쓰기 시험을 Advanced 수준으로 받겠다는 것이고요. 운동으로 골격근 32kg 이상과 체지방량 16kg 이하로 유지하고, 업무 지식을 위해 자격증을 따기로 결심했습니다. 목표까지는 그럴 수 있어요. 누구나 계획은 세울 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실천입니다.
매일 영어 수업을 듣고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TOEIC과 TOEIC 말하기 쓰기 시험을 보는 실행계획을 세웠습니다. 매일 10분 타바타(고강도 운동)을 하고 인바디로 측정했다고 합니다. 업무 자격증에도 필요한 과정을 듣고 8월에 시험을 보는 계획을 세웠어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는 정체성을 바꾸는 두 가지 방법으로 먼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정하고, 작은 성공으로 스스로에게 증명하라는데요. A는 자기만의 스타일로 실천했어요. 2023년 연간 달력을 벽에 붙여두고 추적하며 작은 성공을 확인했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달력을 본 적이 있나요?
달력에 표시한 대로 2023년 한 해 동안 A는 260번 이상 영어 수업을 듣고, 10분 타바타를 330번 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영어, 운동, 자격증 목표 모두 달성했습니다. 짝짝짝!
A가 4가지 핵심을 짚어줍니다.
첫째, 인생 목표를 찾으세요.
둘째, 자신을 알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실행 방법을 정하세요.
셋째, SMART(구체적인, 측정가능한, 성취가능한, 반복가능한, 시간에 맞게)한 계획을 세우세요.
넷째, 모니터링하면서 조정해 나가세요.
습관 관리와 시간 관리의 대가에 속하는 저보다 더 지독하게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 나가는 A이니 일상의 고수라고 말할 수밖에요. 연간 달력이나 결과 그래프는 너무 개인적이라 조심스럽게 공개 여부를 물었는데 오히려 자신의 기록을 인터넷에서 보면 더 열심히 살 것 같다며 흔쾌히 허락한 대인배 A의 2024년 계획이 궁금하네요. 여러분도 고수 A의 방법을 참고하여 2024년에 구체적인 실행과 측정을 계획해 보세요. 우선 정체성에 해당하는 인생 목표부터 세워야겠네요.
제 주변에는 탁월한 분들이 넘쳐납니다. 〈일상의 고수에게 배웁니다〉라는 시리즈로 한 분, 한 분 허락을 구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들로부터 받는 영감이 여러분의 삶에 조금이라도 변화를 가져다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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