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와 나의 흥망성쇠 '실패와 감기를 추스리는 법'

처음 찾은 병원에서 임의로 지정된 의사 선생님이 때마침 명의라면, 얼마 만큼의 확률의 행운을 맞은 일일까요. 그리고 다시 찾은 병원에서 이번엔 왜 하필 이전 진료를 받았던 선생님이 오후 휴진이라 다시 임의로 다른 선생님을 지정받는 건 또 얼마 만큼의 우연일까요. 지난 2주, 제가 맞딱들인 상황 그대로인데요. 지난해 말 올 겨울 첫 감기가 걸렸다 다행히 행운스럽게도 병원 한 번에 완치가 되었다면, 이번엔 그러지 못해 2주나 걸려 지금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상태에요. 그 날 좀 일찍 일어나 오후가 아닌 오전에 병원에 갔었다면, 아마 1주일쯤 끝날 수 있었을 일인데, 아마 이 모든 걸 다 포함해 저의 운의 총량이겠죠. 또 다시 레터 발행일을 지키지 못해 죄송한 맘이 자꾸 목에 걸려 제체기로 나올 것 같지만, 기다려주신 분들 모두 죄송하고 감사드려요. 🙇‍♂️ 화요일이 수요일, 그리고 목요일 조금씩 계속 후퇴를 해보다 답을 찾지 못해 결국 금요 레터와 통합반을 내자고 맘대로 결정해버렸어요. 비교적 이야기톤의 뉴스를 몇 가지 픽해보았는데요. 그간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 또는 금요 단신으로 하기엔 다소 섭섭한 것들을 말해보려 해요.

개인적으로는 구정 새해를 앞두고 맘만 바빴던 한 주인데, 구독자님 2월의 문턱 무사히 보내고 있을까요. 우리 모두 독감 조심하자는 말과 함께, 지난 2주간 도쿄에선 싱가폴발 호텔 브랜드 LIVE YOUR FREEDOM, 'lyf'의 긴자 오픈이 화제였거든요. 개관은 지난 해 11월이었지만 최근 새롭게 거리를 단장하는 긴자를 소개하는 기사에서 노출 빈도가 좀 많았어요. 그리고 lyf라는 호텔, 평범한 듯 하지만 커뮤니티를 극도로 확대하는 교류형 호텔의 표본이고, 지역 내 레스토랑 카페 등 상점과 연계해 숙박자는 물론 비투숙자까지 끌어들이는 커뮤니티성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해요. 투숙객에게는 그를 포함한 숙박 플랜을 제공하고, 일반 이용객에게는 지역과의 교류를 기반으로 '연결되다'의 확장을 실천하고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남다르거든요. 긴자 거리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을 색색깔 일러스트 파사드가 입구부터 눈에 들어오고, 객실 또한 어느 하나 평범한 구색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