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을 나누는 대화를 해요!

대화의 본질은 진솔한 소통

2022.09.23 | 조회 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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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마음

매주 금요일, 글을 통해 더 나은 일상을 만들고 싶은 마음을 보내드립니다.

오늘은 먼저 저희 글 쓰는 마음을 구독해주시는 구독자님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레터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그리고 레터를 읽어주신 구독자님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진심을 담아, 여러분께 레터를 작성하는 이 순간만큼은 제 마음도 맑아지는 것 같아요! 

우리는 처음 본 사람과의 대화에서 더 큰 위로를 받고,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에서 더 솔직해질 때가 있어요. 또는 말을 못하는 반려동물에게 경청받는다고 느낄 때도 있죠. 나라는 사람에 대해 고정관념이나 통제 욕구가 없는 사람 앞에서야, 진정한 내 모습이 나올 수 있잖아요

누군가가 나에게 용기를 내서 진심을 표현하고 싶어 한다면, 우리 마음을 나누는 대화를 해요! 진심을 말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대화를 해요! 문법을 고쳐주는 것보다 의도를 이해해주고, 사실여부를 평가하기보다 상대의 경험과 감상을 인정해주고, 비교하고 분석하기보다 모순되는 상대의 마음도 헤아려 줄 수 있어요. 

우리, 오늘은 관계를 뛰어넘어 사람을 보고 대화해요! 그럼 내가 몰랐던 상대의 모습까지 새롭게 발견할 수도 있을 거예요! : )

 


 

✍ writing한 글쓰기

무언(無言)의 기쁨

경청, 제대로 듣기보다 제대로 느끼는 것

글향

백과사전에 의하면 경청이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기법으로, 상대의 말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전달하고자 하는 말의 내용은 물론이며 그 내면에 깔려 있는 동기나 정서에 귀를 기울여 듣고 이해된 바를 상대방에게 피드백하여 주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사전적인 용어를 쭉 읽어보고서 떠오른 생각은 '경청하기 참 어렵겠네'였다.

저리도 어려운 것을 어떻게 하란 말인가?

좀 더 쉬운 해석, 방법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할 무렵, 발아래로 우리 집 고양이 삼월이가 쓱~ 다가와서는 발에 얼굴을 부비부비한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으려 했더니, 돌연 책상 위로 훌쩍 뛰어오른다. 내 손에 자신의 볼을 왼쪽 오른쪽 박력 있게 갖다 대며 셀프로 쓰담쓰담한다. 자기가 더 적극적으로 친근함을 과시하는 듯했다. 삼월이는 꽤 만족스러웠는지, 책상 한편에 자리 잡고선 아예 배까지 뒤집는다. 이것은 배를 만져달라는 소리다. 다정한 손길로 몰캉몰캉한 배를 원 없이 만져주자, 졸린지 눈을 끔벅끔벅한다. 반쯤 감긴 눈으로 혀가 닳을락 말락 한 곳까지 열심히 그루밍하고선 스르륵 눈을 감는다. 그렇게 잠든 삼월이의 얼굴을 멍하게 바라보다가 갑자기 번뜻! 머릿속에 전구가 켜졌다. 경청! 바로 이거네!!

삼월이는 우리 가족들에게 까다롭지 않은 고양이다. 모래를 바꿔도 문제없이 잘 쓰고, 고양이 치고는 물도 잘 마셔서 변비에 걸린 적도 없으며, 어떤 사료를 가져와도 망설임 없이 곧잘 먹는다. 잠도 꼭 사람 옆에서 자려 하고, 밤마다 함께 잘 사람을 선택하는 편이다. 가족의 침대를 바꿔 가며 몸부림을 적게 치고 얌전하게 자는 사람 옆자리를 주로 선택한다. 몸의 일부가 사람의 살에 닿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업무 스트레스로 머리가 복잡한 날이면, 삼월이의 복슬복슬한 털을 만지며 잠깐 동안 힐링타임을 갖는다. 고양이는 자기의 배를 만지지 못하게 하는 습성이 있는데, 삼월이는 가족에게만 몰캉몰캉한 뱃살을 만질 수 있도록 허락하며 배를 잘 뒤집는다. 어떤 날은 눈빛을 마주 보며 '아, 오늘 우리 집사에게 힘든 일이 있구나.'라고 말하듯 3초간의 정적이 흐른 뒤 의식적으로 배를 까뒤집을 때도 있다. 마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말이다. 배를 실컷 만지고 나면 양쪽 볼도 쓰다듬어 주어야 한다. 그러면 애정 표현이 마무리된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눈빛만 보아도 알아~' 초코파* 광고에서 들리는 노랫말처럼,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도 헤아려지는 마음이야말로 경청의 핵심 기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내면의 소리까지 귀를 기울이다 보면 굳이 말이 필요하지 않은 순간들도 있다. 우리가 귀를 기울이는 상대는 아마도 마음이 가는 사람 혹은 생명체일 것이고, 그 생명체의 반응을 귀 기울여 경청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그곳에 나의 즐거움이 있다.

살아있는 생명과 마주 앉아 모든 행위에 귀를 기울이며 경청하다 보니 이곳에 있는 즐거움이 느껴졌다. 무언이 주는 기쁨! 지금 이 장면이 퍽 행복하게 다가온다.

즉 경청이란, 제대로 듣기보다 제대로 느끼는 것. 무언의 기쁨이라고 다시 정의 내리고 싶다.

 

 

 


 

✍ 글을 부르는 질문

 

“만약 주위 사람들이 모두 이성을 잃고 네 탓을 할 때 냉정을 유지할 수 있다면. 네가 말한 진실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왜곡되어지는 것을 참아낼 수 있다면. 네가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해 버텨낼 수 있다면. 가혹한 일 분간을 관조의 육십 초로 채울 수 있다면. 이 세상과 그 안의 모든 것이 네 것이 되리라. 그리고 아들아. 무엇보다도 너는 한 사람의 어른이 될 것이다.”

IF by Rudyard Kipling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의 한 구절의 번역입니다. 무언이 주는 기쁨, 어쩌면 우리는 말을 하지 않을 때 더 성장할 수 있나봐요.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듣기 힘들 때도 분명 많겠죠. 상대의 의견은 그 사람의 의견일 뿐, 서로 다른 마음이더라도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어요. 그것이 진정한 어른의 대화가 아닐까요?

 

✨ 누군가의 이야기를 무언으로 경청해주신 적 있나요?

✨ 내 마음 속 이야기를 스스로 경청해 보신 적 있나요?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오늘 제 이야기와 글향 작가님의 글을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구독자님의 이야기도 나눠주세요. 댓글도 좋고, 인나 놀아방에서도 여러분의 이야기를, 마음을 나누는 대화를 기다립니다!

하와이에서, 홍이 올림

💌 팀라이트 월간 소식

 

📢 <인사이트 나이트 오픈 채팅방>

너와 나의 통찰을 나누는 세미나! 월간 인사이트 나이트 오픈 채팅방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부담 없이 편안하게 입장하셔서 글쓰기에 대한 고민 및 여러 생각들을 함께 공유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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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레이블 '팀라이트' 작가님들과 함께하는 진짜 브런치 클래스가 열렸습니다. 브런치 작가 등록부터 브런치 완벽 활용법 그리고 개인 브랜딩까지! 모든 분들의 글쓰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작가라서 쓰는 게 아니라, 쓰니까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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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쓰고 함께 출간하는 공저 프로젝트 '글로 모인 사이'를 안내드립니다. 저희와 함께 글 쓰고 책 내실 작가님들을 모실 예정입니다. 글쓰기를 삶에 들이고 나의 글을 책으로 읽어보는 기적을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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