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님, 요즘 잘 자고 계세요?
저는 살다 보니 수면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잠을 어떻게 잤느냐가 그날 하루의 컨디션에 미치는 영향이 정말 크더라고요. 잘 잔 날은 아침부터 머리가 맑고 에너지가 넘치는데, 못 잔 날은 온종일 무겁고 집중도 안 되고요.
그런데 이상한 건, 어떤 날은 별로 잘 못 잔 것 같은데도 아침에 개운하고, 어떤 날은 분명 오래 잤는데도 피곤할 때가 있다는 거예요. 시간은 충분히 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찌뿌둥하지? 싶은 날들이요.
저는 눕고 나서 잠드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편이기도 한데요,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서 그런가, 침대에 누워서 한참을 뒤척이다 자는 날도 많죠.
그래서 항상 궁금했어요. 어떻게 하면 '잘' 잘 수 있을까?
단순히 오래 자는 게 아니라, 진짜 잘 자는 법이요.
오늘은 그 궁금증을 파헤쳐보려고 해요. 수면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부터, 좋은 잠이란 뭔지, 그리고 꿀잠을 위한 실천법까지 함께 살펴봐요!😴

| 수면은 왜 중요할까? – 호르몬과 수면의 관계 |
😴자는 동안 우리 몸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몸은 그냥 쉬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가장 열심히 회복 모드로 일하는 시간이죠. 그 중심에는 호르몬이 있습니다.
🌙멜라토닌 - 잠을 부르는 호르몬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체에서 분비되는 수면 호르몬이에요.
해가 지기 시작하는 저녁 7-8시부터 분비되기 시작해서, 새벽 2-3시에 가장 많이 분비됩니다. 그리고 아침에 빛이 들어오면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우리가 깨어나게 되죠. 멜라토닌이 하는 일은 단순히 잠을 부르는 것만이 아니에요.
그래서 멜라토닌 분비가 감소하면 유방암, 심장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잠을 잘 자면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말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닌 거죠.
💪성장호르몬 -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만 나온다?
'밤 10시 전에 자야 성장호르몬이 나온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사실 이건 반만 맞는 얘기에요.
성장호르몬은 특정 시간에 땡!하고 나오는 게 아니라, 잠에 든 후 1-2시간 내에 분비되기 시작해요. 그리고 깊은 수면(서파수면) 단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분비됩니다.
성장호르몬은 시계 시간이 아니라 깊은 잠(서파수면)에 들었을 때 분비돼요. 잠드는 시간과 무관하게 잠든 후 1~1.5시간이면 분비가 시작되고, 수면 전반부 깊은 잠에서 가장 활발하게 나와요. 그래서 몇 시에 자느냐보다 얼마나 깊이 자느냐가 더 중요해요.
그러니까 핵심은 몇 시에 자느냐보다 얼마나 깊이 자느냐.
물론 너무 늦게 자면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가 어렵고, 생체리듬이 깨질 수 있어서 규칙적으로 비슷한 시간에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장호르몬이 어른에게도 중요한 이유
성장호르몬은 키 크는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에요.
20대 이후로는 성장호르몬이 10년마다 약 14%씩 감소한다고 해요. 6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 이하, 70대가 되면 20% 이하로 줄어들죠.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잘 자는 것이 더 중요해집니다. 수면은 최고의 안티에이징이에요.
⚠️만성적인 수면부족이 불러오는 것
반면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생각보다 무서운 결과를 가져와요.
고혈압, 당뇨병 위험 증가, 면역력 저하 - 감기에 자주 걸림, 치매 위험 30% 증가, 비만, 집중력, 기억력 저하, 우울증 위험 2-3배 증가 등의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깊은 수면이 1% 줄면 치매 위험도가 27%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잠을 자는 동안 뇌의 노폐물(베타 아밀로이드)이 배출되는데, 깊은 잠을 못 자면 이게 쌓여서 퇴행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 잘 잔다는 게 뭘까? –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것들 |
분명 어제 7시간 이상 오래 잔 것 같은데 피곤해서 '왜 이러지?' 생각했던 적 있나요?
수면은 양도 중요하지만, '질'이 더 중요해요.
📊 수면의 구조
수면은 크게 NREM(비렘) 수면과 REM(렘) 수면으로 나뉘어요.
NREM 수면 (비렘수면)
- 1단계: 눈 감았지만 아직 완전히 잠들지 않은 상태 (얕은 수면)
- 2단계: 조금 더 깊이 든 상태 (얕은 수면)
- 3-4단계: 깊은 수면 (서파수면) - 이때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고, 신체 회복이 일어남
REM 수면 (렘수면)
- 꿈을 꾸는 단계
- 눈이 빠르게 움직이고, 뇌는 깨어있을 때처럼 활발
- 기억 정리와 학습에 중요

이 사이클이 약 90분 주기로 반복되면서 하룻밤에 4-6회 정도 돌아가요. 수면 초반에는 깊은 수면이 많고, 후반으로 갈수록 렘수면이 길어집니다.
그래서 좋은 잠이란?
- 비렘수면(깊은 잠, 75~80%) → 신체 회복, 성장호르몬 분비
- 렘수면(얕은 잠, 20~25%) → 정신 피로 회복, 기억 정리
- 한 주기(약 90분)를 4~5회 온전히 반복하는 것
특히 깊은 수면(서파수면)이 전체의 약 15% 이상 되어야 숙면했다고 볼 수 있어요.
스마트워치로 수면을 측정해보면 이 비율을 확인할 수 있어요. 깊은 수면이 너무 짧고 얕은 수면만 길다면, 아무리 오래 자도 피곤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좋은 잠'의 신호 4가지
- 아침에 개운하고 상쾌하게 일어남
- 잠들기까지 10-20분 정도 걸림 (너무 빨리 자면 수면 부족 신호)
- 밤중에 거의 깨지 않음
- 꿈이 생생하게 기억나지 않음 (꿈이 너무 선명하면 렘수면에서 자주 깬 것)
반대로, 7-8시간 잤는데도 낮에 졸리거나 피곤하다면? 수면의 질이 떨어진 상태일 수 있어요.
| 꿀잠을 위한 실천법 |
그럼 대체 어떻게 하면 잘 잘 수 있을까요 ?
일찍 자고, 스마트폰 끄고, 술 마시면 안좋다는 거, 다 아는 얘기죠?😉 기본적인 건 간단히 짚고, 덜 알려진 실용적인 팁들을 더 알려드릴게요.

1️⃣ 걱정 타임 만들기
잠자리에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 잠들기 어려운 분들에게 추천해요.
잠자기 전, 30분~1시간 생각하는 시간을 정해두고, 걱정거리를 정리한 뒤 잠자리에서는 깨끗이 잊는 방법 이에요. 잠자리에 눕기 전에 아무 종이에다가 걱정거리를 써보세요. 정말 머리가 가벼운 기분으로 잠들 수 있을 거에요.
2️⃣ 체온 떨어뜨리기
우리 몸은 체온이 살짝 떨어질 때 잠이 와요. 이걸 활용하는 방법이 반신욕이나 족욕이에요.
잠들기 2시간 전에 따뜻한 물로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면, 체온이 올랐다가 반동으로 떨어지면서 멜라토닌이 한꺼번에 분비돼요.
3️⃣ 점진적 이완법 (2분 만에 잠드는 법)
미군에서 조종사들의 수면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방법이에요. 수면 장애를 앓던 조종사의 96%가 이 방법으로 2분 내에 잠들 수 있게 됐다고 해요.
방법은 간단해요:
- 침대에 똑바로 눕는다
- 발끝부터 시작해서 발목, 종아리, 허벅지... 순서대로 힘을 뺀다
- 머리 정수리까지 천천히 올라가며 온몸의 긴장을 푼다
- 힘이 잘 안 빠지는 부위는 한 번 힘을 줬다가 이완하기
핵심은 힘 빼기예요. 긴장하고 있으면 절대 잠이 안 와요.
4️⃣ 20분 룰
침대에 누웠는데 20분이 지나도 잠이 안 오면? 일어나세요.
잠이 안 오는데 침대에 계속 누워 있으면 오히려 긴장이 생겨서 더 잠이 안 와요. 일어나서 독서나 음악 감상 같은 정적인 활동을 하다가, 졸릴 때 다시 눕는 게 효과적이에요.
평소에 침대는 오직 잠을 자는 곳으로만 사용하세요. 침대에서 스마트폰 보고, 일하고, TV 보는 습관이 있으면 뇌가 침대 = 잠으로 인식하지 못해요.

| 슬립 웰니스 아이템 추천 |
🤖 슬립테크(Sleep + Technology) 아이템
요즘은 기술이 수면까지 케어해주는 시대예요. 슬립테크(Sleep + Technology)라고 불리는 이 분야는 크게 수면 분석, 수면 유도, 수면 환경 개선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각 영역별로 제가 눈여겨본 아이템들을 정리해봤습니다 👀
📊 수면 분석 — 내 잠을 '데이터'로 보는 것부터
잠을 잘 자려면, 먼저 내가 어떻게 자고 있는지 아는 게 첫 번째예요.
💍 오우라 링 (Oura Ring)
스마트워치가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추천해요.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기만 하면 수면 단계, 심박수, 체온 변화까지 자는 동안 알아서 측정해요. 아침마다 수면 점수를 받아볼 수 있어서, 어젯밤 내 잠의 질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죠. 가볍고 눈에 안 띄어서 24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없는 게 장점이에요.
👉 Oura Ring 4 (349달러~, 월 구독 $5.99)

📱 수면 트래킹 앱
스마트워치가 있다면 기본 앱만으로도 충분히 수면 패턴을 기록할 수 있어요. 깊은 수면, 렘수면 비율을 확인하면서 내 수면의 질을 파악해보세요.
- 삼성 헬스, 애플 건강 앱 (기본 탑재)
- Sleep Cycle, Pillow (더 상세한 분석 원할 때)

저는 슬립사이클 어플을 잘 쓰고 있는데요, 유료 어플이지만 구독없이 사용해도 기본 분석을 해줘요. 저는 워치와 연동하지 않고 핸드폰으로만 켜두고 자는데 완벽히 정확하진 않지만, 어느정도는 잘 파악해주더라구요 ! 나의 수면 패턴에 맞춰 쉽게 깰 수 있는 시간에 알람을 울려주는 기능도 있어요⏰
🌙 수면 유도 — 잠드는 걸 도와주는 기술들
분석을 넘어서, 실제로 잠에 들도록 유도해주는 기기들도 있어요.
🎧 LG 브리즈 (brid.zzz)
이어폰처럼 생겼는데, 실시간으로 뇌파를 측정해서 숙면을 유도하는 주파수를 들려줘요. 양쪽 귀에 서로 다른 주파수를 보내서 깊은 수면 상태의 뇌파를 이끌어내는 원리예요. 임상시험에서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와 잠드는 시간 단축 효과가 확인됐다고 해요. 마인드 케어 모드도 있어서, 낮에 스트레스받을 때 쓰기에도 좋아요. 👉 LG 브리즈 (20만원대)

🛏️ AI 모션필로우
코골이나 수면 자세가 고민이라면 추천해요. 코골이 소리를 감지하면 베개 내부 에어백이 머리 위치를 자동으로 조절해서 기도를 확보해줘요. 자는 동안 신경 쓸 필요 없이 알아서 작동하는 게 장점이에요. 👉 10minds AI 모션필로우 (86만원대)

🌡️ 수면 환경 — 온도가 수면의 질을 바꾼다
위에서 깊은 수면에 체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래서인지 수면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가 온도래요. 여름에 더워서, 겨울에 추워서 자꾸 깬 경험 다들 있잖아요.
❄️ 슬립큐브 체온조절 매트리스
매트리스 위에 커버 형태로 깔면, AI가 수면 단계에 맞춰 매트리스 표면 온도를 20-40도 사이로 자동 조절해줘요. 잠들 때는 온도를 낮춰서 빠르게 잠들게 하고, 기상 시점엔 서서히 올려서 개운하게 일어나게 해주는 원리예요. 가격대가 있지만, 온도 때문에 자주 깨는 분들에겐 꽤 실질적인 솔루션 일 것 같습니다. 👉 슬립큐브 스마트 커버 (180-200만원대)


슬립테크 말고, 자연스럽게 잠드는 법도 있어요. 기기에 의존하기 전에, 소소하지만 효과적인 방법들도 함께 챙겨보세요☺️
☕ 수면에 도움되는 차/음식
캐모마일, 라벤더 차는 긴장 완화에 좋고, 따뜻한 우유에 든 트립토판은 멜라토닌 생성을 도와요.
바나나, 호두, 아몬드, 체리도 멜라토닌이 풍부한 식품들이에요.
취침 1-2시간 전에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 입테이프 (마우스테이프)
자면서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있다면 입테이프를 추천해요.
입호흡은 코골이, 수면 무호흡, 구강 건조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입테이프를 붙이면 자연스럽게 코로 숨쉬게 되어 수면의 질이 좋아진다고 해요. 처음엔 어색할 수 있지만, 적응되면 훨씬 개운하게 일어난다는 후기가 많아요.

🍵 수면을 도와주는 아로마 테라피
수면에 도움 되는 아로마 오일은 각성된 신경을 가라앉히고, 몸이 이제 쉬어도 된다는 신호를 받게 만드는 역할을 해요.
사용은 취침 30분 전 디퓨저에 1–2방울, 또는 손수건·베개 옆에 떨어뜨리거나, 혹은 손에 덜어서 가볍게 귀 밑, 목, 관자놀이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면서 충분히 향을 느껴주세요.
마음이 차분하게 안정되며 편안해집니다 :)
💊 멜라토닌 영양제
멜라토닌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수면 호르몬인데요, 요즘 멜라토닌 영양제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영양제가 답은 아니지만, 보충하면 특정 경우에 수면 리듬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요.
✓ 도움이 되는 경우
- 시차 적응 (해외여행, 장거리 출장)
- 교대 근무로 수면 리듬이 깨졌을 때
- 나이 들면서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들었을 때
⚠️ 참고할 점
- 강력한 수면제가 아니에요 - 가벼운 수면 문제에 더 효과적
- 장기 복용보다 필요할 때 단기간 사용 권장
- 국내에서는 처방 필요, 해외직구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
- 보통 2mg 정도로 시작해서 조절
| 잠은 가장 기본적인 나를 돌보는 일 |
사실 저는 이전부터 하루 8시간의 수면 시간을 꼭 지키려고 했어요.
8시간을 누워 있어야 적어도 7시간 정도는 잔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최근에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진짜 열심히 산다면 잠을 좀 줄여야 하는 거 아닐까?'
주변을 보면 새벽까지 일하고도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을 보면 괜히 제가 게으른 것 같기도 하고, 8시간씩 자는 게 사치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수면에 대해 찾아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잠은 줄여야 할 낭비 시간이 아니라, 지켜야 할 회복 시간이더라고요.
잠을 아끼는 게 아니라 잠에 투자하는 거라는 것.
열심히 사는 것의 기준이 잠을 얼마나 안 자느냐가 아니라 '깨어 있는 시간을 얼마나 충실하게 보내느냐'라면, 잘 자는 건 게으른 게 아니라 오히려 가장 기본적인 자기관리인 것 같습니다.
잘 자야 잘 산다! 오늘 밤, 구독자님도 꿀잠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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