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걸 자꾸하면, 자신감이 올라간다?!
제니가 하면 뭐든 유행이 되죠. 그런데 이번엔... 얼음물입니다. 바로 '콜드 플런지'라는 얼음목욕이에요.
처음엔 ‘저걸 왜 하지?’ 싶었는데, 자꾸 보다 보니
은근히 궁금해지더라고요.
전 찬물로 하는 샤워도 너무 싫어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런 제가 이번 레터를 빌미삼아 콜드 플런지에 도전했습니다.
왜냐고요? 이유는 하나였어요.
요즘 들어 자신감과 기세가 정말 필요하다고 느꼈거든요.
예전엔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무모하다고 생각했는데, 살다보니까 그 '기세'가 정말 필요하더라고요.
인생에서 무언가 발전해 나가려면 comfort zone을 벗어나 자꾸 도전해야하고, 힘든 걸 해야하잖아요? 힘든 걸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신감과 기세만큼 도움되는 것도 없다는 걸 자주 느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제가 진짜 불편해하는 걸 해보기로 마음먹었어요.
어떤 해외 코치들은 찬물 샤워를 모닝루틴에 넣으면 뇌가 각성되고 작은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그럴까? 실제로 해보면 뭐가 달라질까?
그 호기심이 결국 두려움을 이기고 저를 얼음물 앞으로 데려갔습니다.
이번 레터에서는 콜드플런지의 효과, 셀럽들의 실천법, 그리고 저의 솔직한 도전기까지 함께 풀어보려 해요.
혹시 모르죠, 다음 도전자는 구독자님일지도요 🥶
🔬 콜드 플런지, 정말 효과가 있을까?
블랙핑크의 제니는 '콜드 플런지 전도사'로 불릴 만큼 얼음물 욕조에 푹 빠져 있다고 해요.
제니에 의하면, 할 때는 힘든 데 몸에 오는 베네핏이 많다고.
고통을 이겨내고 나오면 몸에서 오는 프레시함, 머리도 맑아지고 잠도 더 잘자며, 정신적으로도 차가운 걸 뚫고 나랑 대화를 하면서 강해지는 기분을 느낀다고 했어요.
그녀는 콜드 플런지를 루틴의 일부로 고정해 두고, 친구들에게도 계속 추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콜드 플런지(=아이스배스)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도파민 강화 + 면역력 증진’ 웰니스 도구에요. 찬물에 몸을 담그면 우리 몸은 놀라운 반응을 보입니다.
💪 신체적 효과
- 염증 완화, 면역력 향상
- 혈액순환 촉진
- 운동 후 피로 회복
- 아직 논란은 있지만 수면 질 향상이나 체중감소에도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 정신적 효과
찬물 샤워같은 급성 스트레스는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인지능력, 상황 판단력 등 뇌의 모든 기능이 일시적으로 상승해요.
- 장동선 뇌과학자님 youtube
- 도파민 분비 2.5배 증가
- 각성 효과 – 집중력, 인지 능력, 상황 판단력 증가
- 스트레스 감소 – 아드레날린, 에피네프린 분비로 ‘기분 전환’
- 자신감 강화 – 작은 불편을 견디며 얻는 심리적 탄력성
흥미로운 점은 콜드플런지 후의 도파민 수치가 3시간 가까이 유지된다는 것.
카페인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오래 간다고 해요.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그래서 콜드 플런지를 극찬하는 해외 셀럽들을 좀 더 찾아봤어요.
🎤 레이디 가가 (Lady Gaga)
| “공연 전후로 아이스배스를 꼭 해요. 그거 없으면 다음 날 무대 못 올라가요.”
가가는 섬유근육통(만성 근육통)을 앓고 있어 콜드플런지를 통증 관리와 회복 루틴으로 사용합니다.
뜨거운 욕조와 차가운 물을 번갈아 사용하는 온냉요법을 통해 근육 이완과 신경 안정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어요.
⚡️ 크리스 헴스워스 (Chris Hemsworth)
| “콜드플런지 없이는 하루를 시작할 수 없어요.”
‘토르’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는 자신이 운영하는 웰니스 앱 ‘Centr’에서 콜드 익스포저를 하루의 에너지 리셋 핵심 루틴으로 소개합니다.
운동 후나 중요한 일정 전, 몸과 정신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수단으로 활용한다고 밝혔어요.
🧔🏻 조 로건 (Joe Rogan)
| “콜드 샤워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멘탈 훈련입니다.”
조 로건은 아침 명상 + 콜드샤워 + 사우나를 루틴 삼아 실천하는 자기관리 마니아예요.
그는 팟캐스트에서 “콜드샤워는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작은 불편을 이겨내는 습관이 삶을 바꾼다고 강조합니다.
정리하자면, 콜드플런지는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뇌와 몸을 회복하는 툴이었어요.
셀럽들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 루틴을 고수하는 이유, 이제 조금은 납득이 되지 않나요?
저는 특히 신경 과학자, 뇌 과학자분들이 콜드 플런지가 효과가 있다고 하는 게 믿음이 가더라고요.
이쯤되니 차가운 물 앞에서 약간의 용기만 낸다면, 그 뒤엔 훨씬 에너지 있는 내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도전해보았죠…! 🥶
🧊 직접 해봤습니다, ‘콜드 플런지’ 초보자의 첫 체험기
고백컨데 저는 정말 더운 여름에도, 미친 듯이 땀흘리고 운동한 후에도, 꼭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야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진짜 할 수 있을까?’ 의심 되어서 이 레터가 나올 수 있을지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요🥹
그래서 찬물에 대한 적응기를 아래와 같이 거쳤어요.
🛁 드디어, 콜드 플런지 입수!
며칠간 찬물 샤워에 성공한 기세로, 드디어 욕조 플런지를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쿠팡에서 접이식 욕조를 주문했고, 집에 있던 아이스팩을 꺼내 들었죠😂
처음 물을 받을 땐 생각보다 차갑지 않은 것 같아서 방심했어요.
하지만 다리를 담그는 순간, 바로 현실 자각. 막상 들어가니까 너무 차가웠어요🥶
다급하게 숨을 고르고,
몇 초씩 텀을 두며 목 아래까지 천천히 들어갔습니다.
가슴까지 물이 닿을 땐 또 괴성을 질렀지만, 한 번 들어가니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게 덜 힘들었어요. 그렇게 얼어붙은 채로 3분 30초. 몸이 살짝 으슬으슬했지만 견딜만 했습니다.
물 밖으로 나왔을 땐 ‘어? 뭐지, 별 느낌 없는데?’ 싶었는데, 조금 지나니까 몸 안에서 피가 도는 느낌이 싹 올라왔어요. 그게 꽤 짜릿하더라고요.
2·3·4회차 콜드 플런지 – 익숙해질 줄 몰랐는데…
다음날은 진짜 얼음을 사와서 많이 넣고
욕조에 다시 들어가봤어요.
처음보다는 익숙한 차가움이었지만,
몸이 물을 거부하는 건 여전했습니다.
그래도 둘쨋날은 1분 더 오래, 4분 30초를 머무를 수 있었어요.
나오고 나서 느껴지는 감각은 비슷했어요.
나온 직후엔 얼얼하고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하는 감각 없음,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몸에 퍼지는 후끈함이요.
몸은 이완되는데, 정신은 맑아지는 기분.
정신은 분명 깨어 있는데 몸은 나른한,
그 묘한 조합이 의외로 중독성이 있었습니다.
회차를 거듭할 수록 몸을 담그기 전 긴장되는 건 여전했지만, 조금 견딜만 해졌어요.
그리고 제대로 콜드 플런지를 할 수록 해냈다는 기분이 꽤나 뿌듯했습니다 :)
그래서, 진짜로 좋았나요?😮
사실 일주일 정도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염증 감소' 같은 극적인(?) 효과는 체감을 못했어요.
그렇지만 각성 효과는 분명히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매번 물에 들어가기 전 찰나의 두려움을 이겨냈다는 성취감, 나온 후의 얼얼하고 피가 도는 느낌이 묘하게 중독적이더라고요.
매일매일 약간의 두려움을 이겨내는 연습을 하는 것 같았어요.
앞으로 일주일에 2~3회 루틴으로 유지하면서 몸과 마음에 어떤 변화가 더 생기는지 지켜볼 생각입니다.😊
🚿콜드 플런지, 도전은 하고 싶은데 막막한 분들을 위해
1️⃣ 물 온도는 어느 정도가 좋아요?
🧊 10~15도 정도면 충분히 찬물 효과를 느낄 수 있어요.
계절마다 다르지만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가장 찬 물이면 보통 적당한 정도입니다.
너무 무섭다면 미지근한 물 → 찬물로 천천히 내려가도 괜찮아요! 어쩌피 내 몸이 놀랄만큼의 찬물이면 충분해서, 무리하게 얼음물을 시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2️⃣ 몇 초부터 시작하면 되나요?
⏱ 제니님은 2분 30초를 기준으로 가감한다고 해요. 하지만 처음엔 30초만 유지해도 충분해요.
괜찮다 싶으면 30초, 1분씩 늘려보세요. 무리하게 오래 버티기보단 규칙적으로 짧게 하는 게 더 효과적이에요.
3️⃣ 아침에 해야 하나요? 저녁이 나을까요?
☀️아침엔 뇌를 깨우고 기세를 올리는 데, 🌙저녁엔 운동 후 회복이나 릴렉싱용으로 좋아요.
(취침 직전은 피하고, 잠들기 2-3시간 전에 하면 오히려 수면을 도와준다는 연구도 있대요)
목적에 따라 편한 시간대를 선택하세요.
4️⃣ 너무 차가워서 못참겠으면요?
🙌 무섭다면 손 → 팔 → 다리 → 몸통 순으로 익숙해지는 것도 OK!
심혈관 질환자가 아니라면 호기롭게 전신부터 도전해도 문제 없어요. 숨을 참지 말고 깊게 내쉬면서 천천히 적응해보세요. 생각보다 물에 확 들어가고 나면 견딜만 하답니다.
5️⃣ 뜨거운 물과 찬물을 번갈아 쓰는 것도 좋아요!
🛁 이걸 ‘온냉 교대 샤워법(contrast shower)'이라고 해요.
피로 회복, 혈액순환, 면역 강화에 더 좋다는 연구도 있답니다. 1분 따뜻한 물 → 30초 찬물 → 이걸 2~3회 반복하는 식으로 시작해보세요. 생각보다 찬물을 맞는 게 크게 힘들지 않을거에요.
평생 찬물 무서워하기 vs 1분만에 도파민 충전하기
어쩌면 콜드 플런지는 일상 속에서 가장 간단하게 도파민을 충전하고, 자신감을 높이며, 면역력까지 챙길 수 있는 루틴일지도 모르겠어요.
저처럼 찬물 샤워는 절대 못 하는 타입이라면 시도조차 상상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막상 해보면 또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더라고요.
생각해보세요-!
기분 전환을 위해 1시간 운동하자니 피곤하고, 명상이나 책 읽기엔 집중이 잘 안 되서 괴로울 때,
그럴 때 그냥 샤워기에 찬물만 틀면 끝이에요. 심지어 정신도 번쩍 들고, ‘나 오늘 이 정도는 해냈다!’는 작은 성취감까지 따라오니까요.
지금 마침 매일 최고기온을 갱신하는 무더운 여름이네요. 이보다 찬물 샤워를 시도하기 좋은 계절이 또 있을까요?😏
구독자님도 이참에 한 번 도전해보세요-!
혹시 모르죠?!
무기력하게 축 늘어졌던 한여름 아침, 차가운 물 한 번으로 마법처럼 에너지가 차오른 나를 마주하게 될지도요.
다다음주 일요일에 또 더욱 유익하고 재밌는 웰니스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 여러분의 소중한 답장을 기다립니다
오늘 뉴스레터를 읽고 떠오른 영감이나 궁금증, 들려줄 이야기가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라이프 스파클링은 여러분들의 ‘웰니스러운’ 삶의 이야기를 두팔벌려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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