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만년필 그리고 패키징

서울외계인 뉴스레터 34호

2021.05.12 | 조회 1.0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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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계인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전했습니다. seoulalien.substack.com)

뭐 새로 샀다가 자랑하고 그러진 않는데, 이번에 산 만년필은 패키징이 너무 귀여워서 올려봐. (만년필 전문 뉴스레터도 아니고...) 만년필로 유명한 이탈리아 몬테그라파Gnomo Moods 시리즈 Menta(박하) 모델이야. 휴대용으로 쓰기 위해(자주 쓰는 핑계) 작은 만년필을 샀는데, 이렇게 아기자기할 줄은 예상 못했네. 안 잃어버리게 조심해야겠어.

종이 상자를 빼니...
종이 상자를 빼니...
나무 상자가 나오네
나무 상자가 나오네
Gnomo는 이탈리아어로 '땅 속의 보물을 지키고 있다는 전설상의 소인, 요정'을 의미해
Gnomo는 이탈리아어로 '땅 속의 보물을 지키고 있다는 전설상의 소인, 요정'을 의미해
땅속에 묻혀 있는 보물 같은 느낌을 내려고 했나봐
땅속에 묻혀 있는 보물 같은 느낌을 내려고 했나봐
제품이 상자 안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한 아이디어 칭찬해
제품이 상자 안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한 아이디어 칭찬해
포근한 담요에 싸여있는 아기 같은 모습
포근한 담요에 싸여있는 아기 같은 모습
귀엽네. 단점이 있다면 카트리지 잉크만 쓸 수 있다는 것
귀엽네. 단점이 있다면 카트리지 잉크만 쓸 수 있다는 것
펜을 넣었을 때 길이가 8cm니까 정말 작지?
펜을 넣었을 때 길이가 8cm니까 정말 작지?
손잡이 부분의 물결 무늬 디테일
손잡이 부분의 물결 무늬 디테일
빼서 쓸 땐 꽤 길어서 불편함은 없어
빼서 쓸 땐 꽤 길어서 불편함은 없어

몬테그라파는 1912년에 설립된,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 된 만년필 회사야. 오로라가 가장 오래됐다는 기록도 있는데, 오로라는 몇 년 뒤인 1919년에 설립됐어.

몬테그라파는 쓰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브랜드인데, 오로라와는 느낌이 많이 달라. 오로라의 펜 닙은 경도가 높지만 아름다움을 위해 펜 전체의 견고함을 희생했다면, 몬테그라파의 닙은 오로라에 비해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펜 전체는 더 견고하게 느껴져. 그리고 같은 F닙도 몬테그라파가 좀 더 가늘게 나오다는 것도 참고.

지금 누군가 오로라와 몬테그라파 만년필 둘 중에 하나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몬테그라파를 추천하겠어. 오로라는 최근에 품질검수 문제가 좀 자주 나오고, 국내 수입/유통사들 탓에 가격에 거품이 있는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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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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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룸

    0
    almost 3 years 전

    언박싱에 재주가 있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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