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에도 보는 뉴스, '야후 재팬' 읽어드립니다 10'+ 11월 2주차 #117

어느 날 갑자기 이런 물체가 거리 복판에 떨어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지난 7일 이른 아침, 긴자 중심에서 바로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요. 5쵸메 '와코 백화점'의 미키 마우스의 시계탑(현재 '디즈니' 100주년 기념으로 거리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중이에요)이 오전 6시의 벨소리를 낸 직후, 패션 복합 빌딩 'GINZA SIX' 입구 쪽에 어딘가 익숙한 하지만 어색한 육각면체의 구조물이 등장했어요. 저희 레터 독자분이라면 아마 눈치 챘을 것도 같은데요, '고쳐가며 쓴다'를 주장하며 1970년대 일본 근대 건축의 거장 쿠로카와 키쇼가 제창했던 '메타볼리즘'의 상징, '나카긴 캡슐 타워'의 1개동이 이곳에 도착한 것이에요. 본 건축은 쿠로카와 씨의 바람과는 다르게 시설의 극심한 노후로 해체가 결정되고, 일부 138개 동 중 20여 개가 복원 보존되게 되었는데요. 그 '재활용'의 용도로 이번엔 GINZA SIX'의 손에 넘어가게 됐어요. 얼마 전에는 일본 영화의 산실 '쇼치쿠'가 인수해 복합 전시 공간 'SHUTL'를 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