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삶] 휴남동 서점과 같은 책방을 운영한다면

책방지기의 삶을 그려봅니다

2023.04.01 | 조회 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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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삶의 주간 성찰

일하고 배우고 느낀 성찰을 나눕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사회가 요구하는 규범에 맞춰 저를 억제하고 살았습니다. 글쓰기를 시작해서 삶이 바뀐 것인지 삶이 바뀌고 글을 써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저는 원하는 삶을 누립니다. 과거에는 싫어도 마땅히 따라야 하는 순리라고 생각하며 제 의지를 무시했다면 이제는 "아니오"라고 말할 용기를 가집니다.

현재의 삶에 감사하고 만족합니다. 치열하게 성과를 이루는 일, 책 읽고 글 쓰는 삶, 이 두 가지를 조화롭게 꽈배기처럼 돌돌 말아 성장으로 나아갑니다. 그럼에도 설탕 가루처럼 뿌리고 싶은 게 있다면 미래의 삶이긴 하지만 책방을 운영하고 싶어요. 주말에만 운영하는 온라인 책방도 구상했지만 시간이나 우선순위에서는 밀렸습니다. 하지만 상상은 가능하니까요. 휴남동 서점과 같은 책방을 운영한다면 뭘할까 글로 정해봤습니다. 지금의 아이디어가 나중에 달달하게 빛날지도요.

도서 추천을 하고 싶어요. 글이나 말로 들은 사연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추천하는 거죠. 이미 플리마켓에서 재능기부로 도서 추천을 하는 연습을 했어요. 오마이뉴스에도 올려 조회수가 꽤 높았는데요. 얼마 전 EBS 작가가 오픈 채팅으로 연락해서 시니어를 위한 책 추천을 의뢰하기도 했습니다. 책을 좋아하고 읽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좋은 걸 혼자만 누리면 아깝잖아요.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커서 먼저 경험한 독서의 열매를 맛보게 해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매일 독서 습관 쌓기 모임도 운영합니다. 책방 운영을 위한 준비이기도 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독서하고 나누려는 마음입니다.

독서토론이나 글쓰기 강의를 진행하고 싶어요. 추천으로 끝나지 않고 적극적인 독서를 하는 거죠. 책이나 경험으로 얻은 지혜를 꾹꾹 눌러 글로 또 책으로 남기는 겁니다. 독립출판도 도와 그 책을 책방에서 판매하는 선순환을 만들고 싶어요. 이를 위해 원데이 독서토론, 서평으로 시작하는 글쓰기를 운영했는데 모객이 안 되어 접었지만 경험은 평생 남으니까요. 걱정은 없습니다. 글쓰기 강의는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내 글에서 빛이 나요 모임으로 꾸준히 글 쓰고 동기 부여하며 함께 성장합니다. 자서전 프로젝트로 했으니 충분히 준비했습니다.

커피와 굿즈를 포함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싶어요. 실제 책방을 운영하기 위해 앞으로 배워야 할 내용입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은 언젠가 취득하고 싶습니다. 커피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커피 향 가득한 곳에서 책 읽는 로망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공감할 겁니다. 은퇴 후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파트타이머로 카페에서 일하며 배우려고요.

굿즈 제작은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겠죠. 다만 트렌디하고 사람의 마음에 다가갈 아이디어는 늘 품고 주변을 눈여겨봅니다. 도서관이나 미술관의 소품샵은 제 맛집입니다. 아트 페어그림을 감상하며 미적 감각을 키우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디어의 근원지인 산책으로 체력도 키웁니다. 제주 여행 갔을 때 제주 동네 책방을 돌아보며 미래를 상상하기도 했어요. 몇 군데만 가봐서 제주책방올레에서 소개하는 책방 모두 북스테이로 즐길 날을 기대합니다. 제주에만 책방이 있는 게 아니니 우선 서울에서 알려진 책방을 주말에 시간 날 때마다 구경 다니려 해요. 마음에 드는 곳 있으면 알려주세요~

책방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이 있으면 이벤트는 걱정 없어요. 백일장, 필사, 낭독, 기록 노트, 독립출판 북토크, 출간 기념회, 독서토론, 강의 등 아이디어는 넘쳐납니다. 사실 제 버킷리스트 7호 일과삶 북카페 오픈과 8호 일과삶 커뮤니티 센터 오픈의 조합인 셈이죠. 버킷리스트 8호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으니 7호로 은근슬쩍 뭉치려고 합니다.

먼 훗날의 이야기가 되겠지만 언젠가 일과삶 책방을 열면 구독자 여러분 꼭 놀러 오세요. 제가 직접 내린 커피 한 잔 대접해 드릴게요. 함께 책과 인생 이야기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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