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삶] 불편도 기쁨도 모두 선물인 것을

일의 슬픔과 삶의 기쁨

2024.03.23 | 조회 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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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삶의 주간 성찰

일하고 배우고 느낀 성찰을 나눕니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고 감사한 삶을 누리다가도 한마디 말이나 피드백 때문에 힘이 쭉 빠집니다. 이번 주 내내 익명의 부정적인 피드백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사실 그리 중요한 건 아니지만 손톱 주변의 작은 가시처럼 거슬렸습니다.

분명 서로 통하고, 아끼고, 감사한다고 생각했는데요. 혼자만의 착각이었을까요? 앞에서는 별문제 없는 듯 대하지만 속으로 저에게 불만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에 겸손하게 인정해야  것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상황과 이유를 알아야 하기에 원인을 찾아보려 합니다. 

매니저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리더십을 배우려고 했던 것이니까요. 성장의 기회로 삼고  걸음 나아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당시는 무척 괴롭고 힘들지만 나중에는 아팠던 기억이 감사한 일로 바뀌고 저에게 고통을 주는 분이 인생의 스승이더라고요. 더 좋은 매니저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통으로 여겨야겠지요. 

인생은 우리에게 엄마 기린과 같다. 때로 인생이 우리를 세게 걷어차면 우리는 고꾸라진다. 하지만 다시 비틀거리며 일어나야만 하고, 또다시 걷어채여 쓰러질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또다시 일어난다. 그것이 우리가 성장하는 방식이다. -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중에서

이러한 제 마음을 달래주기라도 하듯 기대하지 못한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하고, 실망하고, 또 도전하고 그냥저냥 살아 가는 저에게 샘물같이 맑은 물방울이 가끔 툭툭 떨어집니다. 예상치도 못하게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를 수강한 회원에게서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어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아티스트 웨이》를 일독했는데요. 정말 커다란 위안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책의 존재가 쌤을 비롯해 몇 군데에서 계속 제게 들려와서 사놓고 있었는데요. 왠지 이 책을 읽으면 이전의 삶과 많이 달라질 것 같은 기분에 못 읽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되겠네요. ㅎㅎ 화실에 등록했고 오늘 그림 그리러 갑니다. 저는 50대에 제2의 인생을 살고팠는데요. 그건 이전까지와 다른 새로운 삶이라기보다. 본래의 나로 돌아가 나다운 삶을 사는 걸 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흥분이 되네요. 쌤께서 아티스트 웨이 모임을 하셨다는 말씀이 생각이 났어요. 궁금하네요. ㅎㅎ 오늘 좋은 하루 되세요~^^"

전적으로 제가 변화시킨 건 아니지만, 본연의 자신으로 돌아가는 게 제2의 인생이라는 깨달음을 간접적으로 드렸다는 게 감사했습니다. 기쁨을 함께 나눠 받으니 이런 게 삶의 의미가 아닌가 싶었어요. 지금은 사라진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와 '아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 모임 운영의 노력이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걸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또 기쁜 소식은 마치 오래된 친구의 안부 전화처럼 반갑게 왔는데요. 2021년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내 글에서 빛이 나요!' 모임에 참여한 야간비행님의 출간 소식입니다. 패션과 관련한 글을 쓰셔서 덕분에 패션의 역사와 문화를 더 잘 알게 되었죠. 글이 너무 좋아서 책 내셔도 좋겠다고 말했는데 당시 계약했다고도 말해서 모두가 미리 축하한 기억이 납니다. 그 글들이 모여 《옷을 입다 패션을 만들다》라는 책으로 탄생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연락주시고 책도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누군가에게 제 글을 보이기가 여전히 쑥스러워서.. 혼자였다면 도중에 포기했을 것 같아요. 기를 지속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일과삶님과 이웃분들 덕분에 책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어.

좋은 인연 맺고 좋은 에너지 받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운영하는 내글빛 모임이 이렇게 응원을 드려 책으로 완성하는 길에 이르게 했군요. 미약하게나마 힘들 드려 도움이 되었다니, 그리고 이렇게 표현해 주시니 더욱 어깨가 올라갔습니다. 꾹꾹 눌러쓴 정성의 글들이 예쁜 책으로 탄생했으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시 읽으니 야간비행님의 깊이 있는 글이 저를 패션으로 풍덩 빠지게 만들더군요.

일 때문에 조금 스트레스받았던 마음이 일과 전혀 상관없는 취미 활동에서 위안을 받았습니다. 이런 게 삶의 소소한 기쁨이자 일과 삶의 조화가 아닐까요? 여러분, 저에게 힘을 주소서. 저 또한 감사한 일이 있으면  표현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이 글을 마치며 얼마 전 저에게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를 선물한 지인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시죠? 이런 감사의 표현으로 내가 더 행복해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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