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 쇼핑 몇 가지

서울외계인 뉴스레터 117호

2021.08.03 | 조회 1.52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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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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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문구 몇 가지 샀어. 🤑

둘째아이가 초등학생이다보니 연필을 많이 써. 내가 사 둔 비싼 연필들도 막 가져다 쓰는데, 몽당연필이 되면 아깝게도 안 쓰더라고. 그래서 연필깍지를 몇 개 샀어. 가벼운 금속 소재로 비싸지 않으면서, 나사 방식으로 조이니까 글씨 쓸 때 흔들리지 않고 단단히 고정되네.

블랙윙 연필도 많이 쓰는데, 이 연필은 지우개가 달린 부분이 커서 일반 연필깍지는 안 들어가. 지우개를 빼고 그 틈에 끼는 방식의 전용 깍지(익스텐더)가 필요해. 생각보다 고정이 잘 되고 묵직해서 무게중심을 잘 맞춰주네.

잉크병에 잉크가 애매하게 남다보면 만년필에 주입하기가 힘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잉크를 모아 쓰기에 좋을 것 같은 '툴스투리브바이(TOOLS to LIVEBY)' 잉크(병)를 샀어. 중간에 있는 길죽한 공간을 평소에는 유리알이 막고 있다가, 기울이면 그 공간에 잉크가 차서 만년필에 주입하기 편하게 되지. 검색해봐도 이것 외에는 비슷한 용도의 물건이 없는 것 같더군.

요즘 안경을 안 끼고 있을 때 제품설명 등에 있는 작은 글씨는 정말 읽기가 힘들어. 그래서 돋보기도 하나 샀지. 아주 시원시원하게 확대해서 보여줘. 자주 언급하는 갈렌레더에서 샀어.

마지막으로는, 구리 재질의 휴대용 만년필이야. 'ystudio'에서 만든 펜인데, 만듦새가 훌륭해. 사진처럼, 휴대를 위한 액세서리도 같이 오는데 단단하고 설계가 잘 돼있어. 구리는 쓰다보면 가죽이 에이징(aging) 되듯이 표면에 변화가 오는데 그 멋과 느낌도 좋지.

위에 소개한 툴즈투리브바이와 마찬가지로 ystudio도 대만 브랜드인데, 대만이 일본과는 다른 느낌으로 문구를 잘 만들고, 게다가 가격경쟁력도 있어.

😻아기자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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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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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방인

    0
    over 2 years 전

    연필과 만년필은 오래전부터 저렴한 것 위주로 구입해서 쓰고 있는데, 실상 사용할 일이 많지가 않더라구요. 만년필도 좋은거(비싼거?) 좀 사볼까 하다가도 얼마나 사용할까 싶어서 포기하곤 했습니다. ㅎㅎ문구는 꾸준히 사는 맛이 있긴하지만요! 더운여름에 뉴스레터 늘 잘보고있습니다.

    ㄴ 답글 (1)
  • 골룸

    0
    over 2 years 전

    돋보기는 좀... 고민된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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