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큰 워드(Spoken word)'
팟캐스트를 하고는 싶은데 예전에 했던 방식으로는 하고 싶지 않아. 내용이 중요하겠지만 형식적으로도 너무 흔한 건 영 흥미가 안 느껴지네. 내 고질병이기도 하지.
120호, 121호에서도 얘기했었지만 ‘스포큰 워드’에 대해 관심이 많아. 그렇다고 詩를 쓰고 싶은 건 아니고(대학 때 ‘시’라고 쓸때만큼은 항상 한자로 썼지) 만질 수 없는 것을 만지고, 나를 둘러싼 것에서 잠시 목을 내밀고 심호흡 정도라도 하고 싶달까.
어제 우연히 스포큰 워드 아티스트인 Shane Koyczan의 ’Swiftly’를 들었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했지만 좋더라. 낭송으로만 전해지는 감정, 분위기, 알 순 없지만 전달하려고 애쓰는 메시지 등.
그래서 팟캐스트를 한다면 이걸 하고 싶어. 스포큰 워드.
이제 항상 뭔가 써야 겠지.
(어쩌면 수사학과의 연결고리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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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먼산
시낭송하고는 다른거여?
서울외계인
시 낭송도 포함된다고 하네. 더 넓은 의미로 쓰이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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