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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글쓰기_보이지 않는 가슴_수영
- 이서수 「미조의 시대」를 읽고. 미조는 수시로 구직사이트를 뒤지고 집을 보러 다닌다. 고작해야 대학교 다니는 내 딸보다 몇 살 더 많은 사람 같았다. 이력서에 적은 직장이 네 개나 되지만 여섯 달도 안 되어 그만
이해받으려는 간절함이 아니라 간절함을 이해하는 말_보이지 않는 가슴_수영
- 이승우의 「귀가」를 읽고. 제목부터 끌렸다. 틀림없이 귀신이 사는 집이라는 뜻의 鬼家(귀가)일 거라 생각했다. 다 읽고 나니 그게 아니라 집으로 돌아온다는 뜻의 歸家(귀가)였구나, 하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가능한 순간을 찾는 사람들_보이지 않는 가슴_수영
- 아쉬가르 파라디「The Past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를 보고 나서. ❚ 고래 심줄 같은 지난날 아마드는 지금 막 파리에 도착했다. 4년째 별거 중이던 아내 마리와 정식으로 관계를 끝내기 위해서다. 다음날 아침 9시, 독촉하는 마리와 함께 법원에서
나는 지금 누구의 말을 하는 걸까_보이지 않는 가슴_수영
-밀란 쿤데라의 「죽은 지 오래된 자들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자들에게 자리를 내주도록」을 읽고. ▌ 더 이상 아무 것도 만회할 수 없게 된 시점 못 본 지 15년이 된 연인이 중년이 되어 길에서 마주쳤다. 체코 보헤미아 작은 도시였다. 서른다섯이 된 남자는 대머리 증세가 나타
견학_보이지 않는 가슴_수영
대학교 입학하고 나서 처음 떠나는 견학이었다. 대학교 입학하고 나서 처음 떠나는 견학이었다. 샤워하고 거울 보면서 치장을 하는 데 한 시간 정도를 썼다. 기껏해야 청바지에 티셔츠와 카디건을 입는 수준이었지만. 집에서 학교까지
나일 수도 있었을 당신의 시간_보이지 않는 가슴_수영
잊지 않고 기억하는 내 마음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면. 1995년 4월 28일, 고등학교 3학년 봄소풍을 간 날이었다. 그날 봄소풍 장소가 어디였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뒤늦게 나타나 울음을 터뜨리던 한 아이의 모습은 평생 잊을 수
규격에 맞지 않는 관계_보이지 않는 가슴_수영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학생 기초 조사표’를 가져왔다. 개학했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학생 기초 조사표’를 가져왔다. 늘 그렇듯이 학생 인적사항과 가족사항, 그리고 교우관계와 건강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는 설문지였다. 학급
나가노 하루의 엄마와 우리 엄마는 다르지만_보이지 않는 가슴_수영
나가노 하루 <만 년 동안 살았던 아이>를 읽고. 저자 나가노 하루의 엄마는 정신장애인이다. 여덟 살이 되던 해부터 일하러 가서 집에 없는 아빠를 대신해 엄마를 데리고 조현병 약을 타러 병원을 다니고, 엄마가 망상으로 옷을 벗거나
2024년 '세상의 모든 문화' 신년 필진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세상의 모든 문화입니다. 2023년 저희 뉴스레터를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024년의 새 코너와 필진을 소개해드리고자 메일을 드립니다.
어느 여름날의 기억_보이지 않는 가슴_수영
그 무엇을 고정시키고 가두지 않을 가능성을 찾아서 . 1987년, 열한 살 되던 해 여름이었다. 할머니를 만나러 우리집을 찾곤 하던 진외가 작은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자다가 돌아가셨다고 했다. 잠자듯 조용히 말이다. 장녀였던 할머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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